◇…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 28일 발표한 국내 621개 '직업만족도' 조사에서 전문자격사 가운데 '세무사'가 가장 높게 나오자 업계에서 '정말 그런가? 역시 세무사다!'라는 평가와 함께 좀 의아스럽다는 반응.
고용정보원 조사에 따르면, '세무사'라는 직업은 전체 직업군 중 종합 10위를 차지했는데, 15위 변리사, 30위 노무사, 49위 감정평가사, 74위 변호사, 100위 관세사보다 월등히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 눈길.
특히 세부 항목별로 보면, '세무사' 직업은 '발전가능성' 항목에서는 10위권에 들지 못했지만, '급여만족도'와 '근무환경' 영역에서는 각각 5위를 기록했으며, 자신의 직업을 자녀에게 권하고 싶은지를 묻는 '사회적평판'에서도 9위를 기록해 이채.
이번 조사와 관련해 한 세무사는 "최근 주변에 보면 아들, 딸, 사위, 며느리가 세무사인 경우를 많이 본다. 몇년새 이같은 현상이 증가하는 것 같다"며 "이런 현상만 놓고 보더라도 '사회적평판' 조사결과가 높게 나올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평가.
다른 세무사는 "대표적인 전문자격사군인 의사나 변호사를 비롯해 법무사, 감평사, 노무사보다도 만족도가 높게 나온 게 놀랍다"면서 "의사나 변호사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행동반경이 자유롭고 고정고객만 확보하면 꽤 오랫동안 업을 지속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이번 결과를 나름 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