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기업들이 지난해 반도체와 전기전자제품 등을 앞세워 사상 최고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8일 청주세관(세관장·김성원)에 따르면 충북의 지난해 수출은 전년 대비 16.2%가 증가한 232억3천500만달러를 기록했고, 수입도 66억7천7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7%가 증가했다.
이같은 수출 호조에 힘입어 무역수지는 165억5천7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충북지역 지난해 수출은 기타전기전자제품과 화공품, 반도체, 정밀기기, 일반기계류 등 품목이 증가세를 보이며 이끌었다. 국가별 수출은 EU(59.2%)와 홍콩(29.1%), 일본(8.5%), 중국(6.9%), 대만(5.9%)으로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미국(-31.6%)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이들 국가는 전체 수출의 80.6%를 차지하고 있다.
시·군별 무역수지를 보면 청주시가 효자 종목인 반도체와 전기전자제품을 앞세워 전년보다 20%가 증가한 148억400만달러의 흑자를, 음성군 7억1천만 달러, 진천군 6억3천300만달러, 충주시 3억3천3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단양군은 8천500만달러, 제천시는 7천800만달러, 영동군은 1천7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단양군은 전년보다 수출액이 57.6%가 증가했지만 무역수지 적자폭을 30% 가량 줄이는데 그쳤다.
한편 충북지역은 지난 2009년 이후 매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국 700억달러 흑자 중 23.7%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