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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6.27. (목)

새내기 공인회계사의 또다른 난관


금융감독원과 재정경제부는 제38회 공인회계사 최종 합격자 1천3명을 지난 17일 발표했으며, 곧바로 전체 수석 합격자가 발표됐다. 전체 수석은 서강대 경영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이상은양으로 전과목 평균 83.7점을 얻었다. 또 최연소 합격자는 올해 만 20세로 서울대 경영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이민현양이 차지했다.

이들 두사람은 지난해 합격자들 중 상당수가 수습처를 찾지 못해 급기야 집회를 여는 사태까지 비화된 사실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상은양은 수석을 차지한 때문인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회계법인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실무를 익힐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이현민양은 아직은 3학년으로 졸업 1년을 남겨놓고는 있어 방학 중에 회계법인에서 파트타임을 할 것인지 공부를 계속할 것인지 아직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지난해 수습처를 찾지 못한 선배들의 집회를 전해들은 이들로서는 앞날에 대한 불안감을 숨기지 않았다.

올 합격자는 총 1천3명. 지난해 1천6명을 선발해 2년 사이에 2천여명을 선발하기에 이르렀다. 그동안 공인회계사회 등을 중심으로 선발인원을 대폭 낮춰줄 것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올해 역시 미지정 수습공인회계사들의 수는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올해 역시 지난해 전철을 밟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궁극적으로 어려운 과정을 거쳐 합격의 영광을 안았으나 그들에게 기다리는 건 취업전쟁이라는 또다른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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