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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20. (금)

경제/기업

국내 가상시장 규모 55조2천억원…잡코인 65%

FIU, 29개 가상자산 사업자 실태조사 

실거래자 558만명…3040 58% 차지

 

지난해말 기준 우리나라 가상자산 시장규모는 55조2천억원으로, 국내 거래되는 가상자산 623종 중 비주류·단독상장 가상자산이 403종(6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잡코인'으로 불리는 비주류·단독상장 가상자산은 시가총액이 작아 일시에 거래가 몰리면 가격 변동성에 취약하기 때문에 급락 위험이 크다.

 

특히 현재 국내서 거래되는 단독상장 가상자산의 절반(219종)은 최고점 대비 가격 하락률이 70% 이상인 만큼, 가격변동성이 커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금융정보분석원은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현황 파악을 위해 2021년 12월말 기준 29개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국내 거래되는 가상자산은 총 55조2천억원이며, 일 평균 거래규모는 11조3천억원이다. 이 중 원화마켓 사업자 거래비중이 약 95%를 차지했다.

 

국내 시장은 글로벌 시장 대비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 비중이 낮고 비주류·단독상장 가상자산 투자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거래되는 가상자산은 총 1천257개, 623종으로, 이 중 단독상장 가상자산이 403종으로 65%에 달했다. 원화마켓의 단독상장 취급비율(가상자산 수)는 24%였으며, 코인마켓은 40%에 달했다. 

 

비트코인·이더리움 비중(시가총액)은 글로벌 59%에 비해 원화마켓은 27%에 불과했으며 코인마켓은 9%에 그쳤다.

 

가상자산 사업자를 이용하는 국내 총 이용자수는 1천525만명이며, 실제 거래에 참여하는 이용자수는 558만명으로 나타났다.(중복 포함)

 

연령대별로는 3040대가 전체의 58%를 차지했다. 또한 절반이 넘는 거래자들(56%)은 100만원 이하 규모의 가상자산을 보유했다.

 

거래 참여자들은 1일 평균 4회 거래(매도·매수)에 참여했고, 1회 거래금액은 약 75만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금감원은 이번 조사에서 가상자산은 자금세탁 위험성이 매우 높은 분야이나 자금세탁 방지 의무 준수를 위한 전담인력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확인된 만큼, 추가 전담인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실태조사는 국내 가상자산시장에 대한 첫 번째 조사 결과인 만큼 향후 반기별 실태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국내 가상자산시장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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