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O 리더'-삼성전자, '상생협력·동반성장'-엘지이노텍, 'AEO 파트너'-기아 감사패 받아
기업지원 성과 우수직원에 관세청장상…기업상담전문관 최우수상 성환호 주무관
관세청은 15일 서울시 여의도 소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한국AEO진흥협회와 함께 ‘AEO 기업의 날’ 선포식을 개최하고 우수 AEO 기업들의 제도 활용 성과를 공유하는 기회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비관세장벽 극복의 열쇠인 AEO 제도의 정착·발전과 국가 경제성장에 기여해 온 AEO 기업의 공로를 기리는 한편, 업계 관계자들과 향후 AEO 제도의 발전을 위한 노력을 다짐하기 위해 열렸다.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AEO) 제도는 수출입 관련 업체 중 관세 당국이 안전관리 기준을 심사해 공인한 우수업체에 대해 신속 통관, 세관 검사 축소, 서류심사 간소화 등 통관 행정상의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다. 특히 한국과 AEO MRA(상호인정약정)을 체결한 미국·중국·일본 등 23개 국가 세관에서도 검사율 축소, 우선통관 등 동일한 통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날 관세청과 한국AEO진흥협회는 LED 화면에 등장한 AI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합동으로 ‘AEO 기업의 날’을 선포했다.
고광효 관세청장은 “한국의 AEO 제도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모범사례”라고 강조하고 그동안 AEO 제도의 발전을 위해 힘써온 한국AEO진흥협회와 우리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활동에 감사를 전했다.
이어 “강대국 중심 공급망 재편 등 점점 가혹해지는 국제 무역 환경에 맞서 우리 기업의 이익을 보호하고 나아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하는 선진 K-AEO 제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협상이 진행 중인 베트남·영국 등을 포함해 주요 국가와 AEO-MRA를 지속 체결해 나감으로써 우리 기업들의 경제영토 확장에 힘쓰는 한편, 더 많은 기업이 해외 통관 과정에서 MRA 협정 혜택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기우성 한국AEO진흥협회장은 지난 15년간 이뤄온 AEO 제도의 발전을 되새기며 “앞으로도 AEO 저변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K-AEO의 위상을 드높이고 우리 AEO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쿠니오 미쿠리야 세계관세기구(WCO) 사무총장은 “한국 관세청의 활동이 WCO의 AEO 제도 초석을 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세계무역 공급망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영상으로 보낸 축사에서 “AEO 제도가 우리 중소기업이 국제 무역의 중심 축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수단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수 AEO 기업에 한국AEO진흥협회장 감사패도 전달했다.
삼성전자㈜는 AEO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세계관세기구(WCO) 민간 자문 그룹으로 활동하는 등 제도 도입 초기부터 현재까지 선도적 역할을 한 'AEO 리더(선도) 기업'에 선정됐다.
엘지이노텍㈜은 중소 수출 협력사의 AEO 공인 취득을 위해 예산지원·교육·노하우 공유로 동반성장을 추구한 'AEO 상생협력·동반성장' 분야를 차지했다.
기아㈜는 한-사우디 AEO MRA 합동심사 지원 등 관세청-AEO협회와의 관세행정 협력을 통해 AEO 제도 개선 및 발전 기여해 'AEO 파트너' 감사패를 받았다.
상용이엔지, 아진산업은 AEO 제도를 통해 비약적 성장을 이뤄내고 공인 이후에도 사후관리를 철저히 수행해 온 'AEO 롤 모델(중소·중견기업)'에 선정됐다.
□ AEO 제도 발전 유공 기업(한국AEO진훙협회장 감사패)
분야 |
기업명 및 주요 공적 |
1. AEO 롤 모델 (중소‧중견) |
(기업명) 상용이엔지, 아진산업 AEO를 활용한 성장, 他중소‧중견기업에 모범, 관세청‧에너지공기업 지원사업 참여, 성실한 AEO공인 관리, 우수 활용사례 보유 등 |
2. AEO 상생협력· 동반성장 |
(기업명) 엘지이노텍㈜ 중소 수출 협력업체의 AEO 공인획득을 위한 예산, 교육, 노하우 공유 등 직·간접적 지원을 통한 동반성장 추구 |
3. AEO 파트너 |
(기업명) 기아 주식회사 한-사우디 AEO MRA 합동심사 지원 등 관세청-AEO협회와의 관세 행정 협력을 통해 AEO 제도 개선 및 발전 기여 |
4. AEO 리더(선도) |
(기업명) 삼성전자㈜ AEO 시범사업 참여(‘08년), WCO 민간자문그룹(PSCG) 활동, 글로벌 AEO 컨퍼런스 개최 지원(’12년) 등 제도 도입 초기부터 현재까지 선도적 역할 |
기업상담전문관 최우수상은 성환호(6급) 부산세관 주무관에 돌아갔다. 그는 공인기업 현장 컨설팅 지원계획을 수립해 신규 공인기업에 사후관리 노하우 전파, 갱신심사 대상기업에 법규준수 위험요소 분석·제공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중소기업 수출국 분석을 통한 국가별 MRA 활용 컨설팅 등 기업 특색에 맞는 컨설팅 실시한 점도 높게 평가됐다.
기업상담전문관 우수상은 신우식(7급) 서울세관 주무관이 받았다. 그는 공인기업이 AEO 사후관리에 필요한 정기 자체평가 등 전산시스템 불편사항을 개선해 기업 불편사항을 해소했으며, 수출기업의 현지 MRA 활용방법 안내, 현장방문 컨설팅을 통한 기업애로 청취·해소에 나섰다.
공인심사팀은 관세평가분류원 심사3팀 이용광(6급), 김미선(7급), 강민주(8급) 주무관이 차지했다. 심사3팀은 특장차 제조 및 수리 전문 중소 수출업체에 대해 내부통제 환경 구축, 법규준수도 관리 지원 등 맞춤형 AEO 공인심사로 호주·뉴질랜드·몽골 등에 새로운 수출판로 개척 등 중소 수출기업의 지속성장 발판을 지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고광효 관세청장, 이명구 관세청 차장, 기우성 한국AEO진흥협회장, AEO 우수사례 발표기업 임직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 ‘AEO 기업의 날’ 선포식, AEO 기업 및 업무유공자 시상식 △2부 AEO 활용 우수사례 발표 및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EU,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대만, 튀르키예,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등 주요 7개 교역국들의 상무관을 초청해 한국 AEO 제도의 국제적 위상과 주요 활동 우수사례를 적극 홍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