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세무역개발원(회장·이찬기)은 지난 4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관세협회(JTAS)와 양국의 관세 및 무역분야 발전을 위해 상호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MOU(기본합의)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MOU는 민간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교류와 협력을 기반으로 관세정책과 무역제도의 효율적 운영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1949년 설립된 일본관세협회는 관세·무역 관련 연구를 하는 일본 민간단체로, 수출입 관련 항공·해운사, 무역회사, 포워드사 등 4천여 회원사를 대상으로 관세 및 무역에 대한 정보를 보급하고 있으며, 도쿄 소재 본사 및 일본 공항만에 9개 지부를 두고 있다.
한국관세무역개발원은 이번 MOU를 통해 △양국 관세제도 및 정책에 대한 정보교환 △관세·무역제도에 관한 교육 프로그램과 세미나 공동개최 △도서 교환 △세관시설 견학 등 양국이 필요로하는 다양한 사업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찬기 회장은 “한·일 양국은 경제적 관계뿐만 아니라 인적 교류까지 활발한 국가”라며 “양 기관은 반세기 이상 관세행정 발전과 무역 역량 강화를 위한 정보수집·보급과 제도 연구에 헌신해 온 만큼 상호협력을 통해 관세행정은 물론 민간부문 수출입규모 확대에도 이바지하는 기관으로 진일보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키무라 유키토시 이사장은 “양 기관은 관세정책과 세관행정이 적정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세관을 지원하는 조직으로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관세와 무역분야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관계를 강화해 양국의 무역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이찬기 회장은 MOU 체결 후 도쿄세관과 나리타 항공화물출장소를 방문해 최근 국제적으로 이슈가 되고있는 이커머스(전자상거래)에 대한 상호 의견을 나눴다.
한국관세무역개발원은 1964년에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관세와 무역에 관한 조사·연구를 수행하며, 관세·무역 정보를 수집·분석·보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가 관세·무역정책 수립과 국민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