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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11.20. (수)

세정가현장

"할 일 했을 뿐" 심폐소생술로 의식 잃은 운전자 생명 구한 용인세무서 직원들

중앙분리대 들이받은 차량 발견…인공호흡, 119 호출 등 기민한 현장 대처
이도현 실장, 김진희 팀장에 용인 동부경찰서·서부소방서 연이어 감사장·표창장 수여

 

 

 

국세청 직원이 운전 중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발견한 후 긴급 심폐소생술을 펼쳐 소중한 생명을 살린 사례가 지역사회로부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8월13일 용인세무서 이도현 운전실장은 공무로 관용차를 운전하던 중 용인시 기흥구 중동 호수공원 삼거리에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차량을 발견했다.

 

해당 차량을 주시하던 이 실장은 즉시 관용차를 멈춰 세우고 동승한 문홍승 용인세무서장과 김진희 운영지원팀장 등과 함께 사고차량으로 지체없이 달려갔다.

 

사고차량 운전자가 심정지 상태로 호흡과 맥박이 없는 것을 확인한 이 실장은 즉시 운전자를 차량에서 내려 심폐소생술과 인공호흡을 실시했으며, 문 세무서장은 팔과 다리를 주무르면서 119에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

 

김 실장 또한 최초로 119에 긴급출동을 호출한데 이어 교통체증에 따른 2차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수신호로 차량 통행을 제어했다.

 

용인세무서 직원들의 심폐소생술과 기민한 현장대처로 신속하게 병원 응급실로 향한 운전자는 다행히도 의식을 완전히 회복한 후 8월26일 퇴원해 일상을 되찾았다.

 

완쾌한 운전자는 지난달 2일 배우자와 함께 세무서를 방문해 “용인세무서 직원들의 도움으로 새 삶을 얻게 됐다”고 거듭 감사를 전했다.

 

심폐소생술을 주도했던 직업군인 출신인 이도현 실장은 “그런 상황에서는 누구나 다 그렇게 했을 것”이라며, “반복적인 심폐소생술 직장 교육이 도움이 됐던 것 같고, 차량 운전자분이 완쾌하셔서 정말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구호조치에 나섰던 문홍승 용인세무서장 또한 “짧은 순간에 빠른 판단과 구호 조치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시민을 도운 직원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이번 일을 계기 삼아 납세자의 어려움을 덜어드리는 따뜻한 세정을 펼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용인세무서의 이번 선행을 알게 된 용인동부경찰서(서장·김종길)는 지난달 25일 신속한 구호조치로 인명구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이도현 실장과 김진희 팀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용인서부소방서(서장·장재구) 또한 지난 11일 신속한 대처로 생명을 구하고 2차 사고 예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이도현 실장과 김진희 팀장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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