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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12.22. (일)

세무 · 회계 · 관세사

"기업·감사인 서로 이해하고 협력할 때 회계개혁 완성"

 최운열 한국공인회계사회장, 창립 70주년 기념식서 강조

"회계투명성 아직 부족…회계개혁,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국공인회계사회(회장‧최운열)는 1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회계가 바로 서야 경제가 바로 섭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창립 7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이윤수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장 부코 국제회계사연맹 회장 등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프닝 공연 △기념사, 축하영상 및 축사 △시상식 △70주년 기념 퍼포먼스 △만찬 △CPA밴드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최운열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70년간 공인회계사는 경제성장과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감사와 세무, 경영자문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우리나라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아쉽게도 세계가 바라보는 회계투명성은 10대 경제강국 위상에 비해 아직까지 부족하다는 평가”라며 회계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안착시켜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기업과 감사인이 서로 이해하고 협력할 때 회계개혁은 완성될 수 있다”며 “기업은 외부감사 비용을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기업 가치와 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로 인식해야 하고, 감사인은 기업의 어려움을 살피며, 높은 수준의 산업 전문성과 감사품질로 밸류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원 권익 증진 및 위상 제고, 공적 직능단체로서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최 회장은 “자체 ‘신문고’를 통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해소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직업윤리 저해행위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자정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달 개설한 ‘비영리 통합플랫폼’을 기반으로 회계실무자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공공기관과 지자체 등 비영리·공공부문의 회계투명성 제고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회계기본법’ 제정 추진의지를 표명한 그는 “회계기본법이 제정되면, 회계정보의 일관성과 신뢰성이 높아져 정부의 통일된 회계정책 수립과 효율적 재정 운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ESG 공시 의무화에 필요한 정부의 인증제도 마련을 적극 지원하고, ESG 아카데미를 통해 최고의 인증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AI 등 신기술이 우리에게 또 다른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인회계사의 ‘전문성과 통찰력’이 디지털 기술과 접목된다면, 회계투명성과 기업가치 증대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AI와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신기술이 기업환경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는 만큼, 데이터 분석과 디지털 감사 등 공인회계사에 대한 디지털 기술혁신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영상으로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전문성과 지혜를 모아 투명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달라. 시장의 공정한 감시자 역할에 대한 기대도 크다. 고품질의 회계 정보를 제공해 자본시장의 건전한 발전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높아진 위상에 걸맞게 공인회계사가 전문성과 윤리의식으로 무장해 경제가 활력을 찾는데 큰 역할을 다해 달라”고 응원을 전했다.

 

이윤수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은 축사에서 국내 감사기준의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선진화, 공인회계사의 직업적 윤리의식 제고, 미지정 회계사 지원을 위한 역할을 당부했다. 장 부코 국제회계사연맹 회장도 축사로 한국공인회계사회의 발전을 기원했다. 

 

시상식에서는 마명훈 대주회계법인 파트너, 민옥기 선일회계법인 전무이사, 상신규 세정회계법인 이사, 임근구 삼정회계법인 대표, 이재경 삼덕회계법인 이사 등 5명이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한국공인회계사회장 표창은 박근영 한영회계법인 전무, 남궁진 삼화회계법인 전무이사. 이록영 안진회계법인 파트너, 김종필 인덕회계법인 대표이사, 박준서 한경회계법인 부대표, 강동근 안경회계법인 상무이사, 박민선 회계법인 늘봄 이사, 윤형두 윤형두회계사무소 대표, 정인철 동명회계법인 이사, 김성은 신흥세무회계 대표 등 10명에 수여됐다.

 

또 천홍태·손광영 등 수습회계사 성적우수자 22명과 숏폼챌린지 대상(이경화 회계사)과 우수상 (양하아민 회계사)을 시상했다.

 

이어 70주년 기념 퍼포먼스, 만찬, CPA밴드 축하공연 등으로 화합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서로간 덕담을 나누며 결속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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