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300만원 상당 컴퓨터 6대 전달
족발·보쌈 구입해 아이들과 식사하고 술래잡기 놀이도
임해수 동기회장 "동기들 의견 반영…연간 행사 마무리"
경기침체 장기화와 정국 혼란으로 전국적으로 나눔 온기가 얼어붙은 가운데, 제60기 세무사들이 기부 한파 속에서 더욱 따뜻한 손길을 전했다.
세무사 60기 동기회(회장·임해수)는 연말연시를 맞아 아동복지시설을 찾아 봉사활동과 기부를 통해 나눔활동을 펼쳤다고 29일 밝혔다.
임해수 회장은 이날 60기 세무사 동기회 집행부 등 15명과 함께 서울 강동구 ‘강동꿈마을보육원’을 찾아 약 300만원 상당 컴퓨터 6대를 전달하고 식사지원·놀이 봉사로 아동들에 기쁨과 웃음을 선사했다.
강동꿈마을보육원은 아동 및 청소년 45명이 머물고 있는 보육원으로 1951년 6·25 전쟁 과정에서 발생한 전쟁고아 등을 수용 보호하면서 시작된 보육원이다.
이날 60기 동기회 집행부 15명은 100만원 상당 족발, 보쌈 등을 구입해 강동꿈마을보육원 내 식당에서 보육원 아동들과 함께 식사하고 대화를 나누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식사 후에는 15명 이상의 아동들과 운동장에서 배드민턴, 술래잡기 등을 함께 하며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임해수 세무사 60기 동기회장은 “이번 기부 및 봉사는 세무사 60기 동기회가 연초부터 준비하였던 연간 행사의 일환으로, 지난 1년간 있었던 동기회 행사를 의미 있게 마무리하고자 준비하게 됐다”며 “보육원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에 미약하게나마 힘을 보태자는 동기들의 의견에 따라 이번 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진실·이정우 동기회 부회장은 각각 “추운 연말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자 동참해 준 동기들께 감사를 전한다”, “아이들의 환한 미소 속에 뜻깊은 자리로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어 더 없이 따뜻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지원 강동꿈마을보육원 후원과장은 “우리 아이들이 찾아오시는 분들께는 밝지만, 밖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는 주눅도 들고 상처도 많이 받는 편이다. 이렇게 기부와 함께 아이들과 식사, 놀이는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감사를 전했다.
한편, 세무사 60기 동기회는 올해 1월 역대 최초로 ‘수습세무사 동기 MT’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양도소득세 대가’ 안수남 세무사(세무법인 다솔 대표세무사)에게 재능기부를 받아 한국세무사회 대강당에서 60기 세무사만을 위한 무료 강연을 2회 개최하는 등 올 한해 다양한 행보를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