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지방재정특별위원회는 19일 전체회의를 열고 영유아 무상보육 사업의 국고보조율 인상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은 영유아 무상보육사업 국고보조율을 현행 서울 20%ㆍ지방 50%에서 서울 40%ㆍ지방 70%로 인상하도록 했다. 다만, 개별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상황을 고려해 차등보조율을 ±5%, ±10%, ±15%로 세분하여 적용하기로 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재정 부담이 큰 정치권의 각종 법안을 방어하는 역할을 재정부 직원들이 자처해 줄 것으로 주문하고 나섰다. 필요할 경우 자정 넘어서도 본인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19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재정부 세종시 이전을 앞두고 마지막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국회 상임위, 법사위 등 법안심사과정에 과장급 이상이 참여해 과도한 재정이 소요되는 무리한 법안에 적극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대선 정국 임기 말에 재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므로 재정부가 중심을 잡고 유종의 미를 거둬 새롭게 출발하는 정부의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장관도 역할이 필요할 경우 적극 노력하겠으며 자정을 넘어 문제메시지를 보내도 좋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아울러 내년 경제정책방향, 중장기전략보고서 등 향후 우리경제의 나침반이 되는 사안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는 유로존 위기 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지난 주 국내주식형펀드와 해외주식형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주식형은 한 주 만에 마이너스 수익률을, 해외주식형펀드는 지역과 섹터를 막론하고 모든 유형 성과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2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1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6일 기준 국내주식형펀드는 수익이 한 주간 1.97% 줄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의 수익률은 -2.28%였다. 유형별로는 중소형주식펀드가 2.25% 하락하며 가장 저조한 성과를 나타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코스닥지수가 4.86% 하락한 가운데 소형주지수와 중형주지수가 각각 2.85%, 2.67% 떨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200인덱스는 -2.12%로 집계돼 같은 기간 코스피 200지수의 수익률(-2.19%)을 소폭 앞섰다.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권, 대경권, 동남권, 제주권, 강원권 등 전국 7개 광역경제발전위원회는 19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상호협력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위원회 관계자는 18일 "지난 8월부터 수도권 광역경제발전위원회의 제안에 따라 지역간 상생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전국 7개 광역경제권이 모두 모여 공동연구를 추진해왔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협력사업에 대한 실행전략을 도출하고 광역위의 기능과 역할을 재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협약 체결 이후 '지역상생발전을 위한 연계협력 활성화'와 '국내·외 상생발전정책 사례 및 시사점'이란 주제로 각계각층 지역 전문가들이 모여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이나 은행 등 금융회사를 사칭해 신용카드 개인 정보를 빼가는 사기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국민·신한·현대·롯데·하나SK·비씨카드 등 카드사들은 최근 금감원이나 금융사를 사칭한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이 같은 수법에 당한 피해자는 지난달 말부터 현재까지 2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6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발표한 경제민주화 공약과 관련 "재벌의 지배구조 개혁보다 시장 공정경쟁을 강조한 공약"이라고 평가했다.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1본부장은 "기존 순환출자 해소, 대규모기업집단법 제정 등이 제외된 점을 볼 때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 점을 엿볼 수 있다"며 "양극화 해소가 우리 시대의 과제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자율과 창의 활동이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경제에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규제와 조정으로 보완이 이뤄져야 한다"며 "경제가 어려운 시기이고 성장잠재력이 약화되는 상황에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 기업이 투자와 일자리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이번 대선의 최대 관심사인 경제민주화 정책을 발표했다.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 공약은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올린 안 중 ▲기존 순환출자 의결권 제한 ▲재벌 총수에 대한 국민참여재판 ▲대기업집단법 제정 등 3개의 굵직한 재벌개혁안을 배제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질서 확립'에 초점을 맞춰 정책이 추려졌다.
"재정절벽 위기에 열린 자세로 임할 것이다, 그러나 부자감세 만큼은 안된다" 미국 주요언론은 14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후 처음으로 마련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전문가들이 예상대로 '부자증세'에 대한 기존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세수 확보 방안 마련에 열린 자세로 임할 것이나 부자증세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세금 문제는 해결 가능한 이슈"라며 "세수를 확보하는 방안에 열린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중산층에게 짐이 되는 방식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14일 최금락 홍보수석의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은 특검이 그동안 내곡동 사저부지 구입과 관련된 의혹 규명을 위해 노력한 것을 평가한다"면서 "그렇지만 특검이 내린 결론 일부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최 수석은 "'이시형씨가 빌린 돈을 갚지 못할 경우 대통령 부인께서 대산 갚아줄 생각도 했었다'는 실현되지 않는 미래의 가정적인 의사만을 토대로 특검이 증여로 단정한 것은 도저히 수긍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구나 이시형씨는 이미 사저부지를 구입한 가격대로 국가에 매각했고 부지 매각대금으로 은행 대출금과 큰아버지로부터 차용한 돈을 갚아서 증여의 실체가 없어졌기 때문에 증여라는 특검의 결론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금융사들이 금감원에 내는 확인서와 문답서가 완화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이 지나치게 경직된 금융권 검사 방식을 합리화하기로 했기때문이다. 14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감원은 '검사 관련 운영방향'을 마련하고 확인서 등 제출서류 간소화를 결정하고 그 내용을 일선 검사 부서에 전달했다. 확인서는 금융회사 임직원이 위법ㆍ부당행위를 자백하는 서류이며, 문답서는 사안의 책임소재를 가릴 때 작성하는 서류다. 금융회사 임직원이 이같은 서류를 작성할 때 반성문을 쓰는 것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곤 했다. 이에 금감원이 검사와 관련한 새로운 운영방향을 마련한 것이다. 우선 검사에서 위법ㆍ부당행위를 입증할 전표, 거래기록, 영수증 등 객관적인 입증 자료를 최대한 확보하고 확인서ㆍ문답서 요구는 최소화하기로 했다. 검사 과정에서 위법ㆍ부당행위가 발견돼도 위반 정도가 가볍거나 자체적으로 잘못을 바로잡았다면 해당 금융회사의 자율적인 현장 조치로 끝낼 방침이다.
미국민들의 절반 이상이 공화당 때문에 재정절벽 위기가 현실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퓨리서치와 워싱턴포스트의 설문조사 결과 재정절벽 문제 합의안 마련에 걸림돌이 "공화당"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절반을 넘었다고 전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3%가 내년 1월까지 정부가 합의안 마련에 실패했을 때 그 책임은 공화당에 있다고 답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책임은 29%, 양당의 책임은 10%로 나타났다. 합의 성공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51%가 실패를 점쳤고, 38%만이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시감세'가 끝나면서 자동으로 6070억달러의 예산이 삭감되고 세금은 올라가는 재정절벽 위기를 피하려면 양당이 내년 1월 전까지 합의안을 내놔야 하는 상황이다. 재정절벽 여파에 관한 질문에는 68%가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고, 62%는 영향이 대체로 부정적일 것으로 보았다.
오는 22일을 목표로 했던 국회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 처리 전망이여야 간 기 싸움으로 인해 불투명해지고 있다. 이는 13일 현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 구성이 지연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국회 예결특위는 당초 12일 계수조정소위를 구성해 예산안에 대한 세부 심사에 착수할 계획이었지만,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여야 간 의석 배분 등 소위 구성 합의에 실패해 회의를 열지 못했다. 양당 관계자에 따르면, 민주당은 예결특위가 여야 각 25명씩 동수로 구성돼 있는 만큼 계수조정소위도 같은 비율로 구성할 것을 요구했으나, 새누리당은 선진통일당과의 합당 결정으로 여당의 특위 의석 분포가 27명, 야당이 23명으로 달라진 만큼 "계수조정소위에서도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을 가져가야 한다"고 맞섰다. 새누리당은 또 "계수조정소위의 원내 비교섭단체 몫을 전원 통합진보당 의원들로 채워야 한다"는 민주당의 요구에 대해서도 "'종북(從北) 논란'을 일으킨 의원들을 소위에 참여시킬 순 없다"며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일 양국이 8월 말에 열려다가 독도 문제 등으로 무기한 연기된 제5차 양국 재무장관회의를 오는 24, 25일 서울에서 여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12일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다만 일본 민주당 정권이 이달중 국회를 조기 해산할 가능성도 있어 회의 일자는 여전히 유동적이다. 교도통신은 "이번 회의에서는 국채 관리 정책이나 세제, 지방재정 등 내정상 정보 교환이 중심이고, 국제금융분야는 주요 의제가 되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일재무장관회의는 8월 말에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일본이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일왕 사죄 요구' 발언 등에 반발하면서 무기한 연기됐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 참석차 일본을 방문했을 때 조지마 고리키(城島光力) 재무상을 만나 때 서울에서 회의를 연다는데 합의했고, 개최 일시를 논의해왔다.
유로화를 사용하고 있는 유로존 재무장관(17개국)들이 오는 20일 재차 회동해 그리스 지원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체) 의장이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융커 의장은 유로존 재무장관회의가 열린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20일 특별회의를 다시 열어 그리스의 긴축프로그램 이행과정을 검토하는 한편 추가 재정지원 필요 여부와 부채 감축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또 융커 의장은 "다음 회의에서 그리스의 재정적자 감축 목표 시한을 연장하는 문제에 대해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중남미와의 수교 50주년을 맞이해 우리 기업들의 중남미 진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산·학·연 협력방식에 의한 국가별 경제협력센터가 문을 열었다. 중남미는 우리나라가 전략적 경제협력 대상으로 보고 협력방안에 대해 공을 들여온 터다. 지식경제부는 13일 세계경제의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남미 각국에 대한 전문화된 사업정보와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국가별로 경제협력 센터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에따라 우선 중남미 33개국 중 남미 경제의 선도국가인 페루와 에너지·자원 부국인 베네수엘라 등 2개국을 대상으로 시범사업 진행하기로 했다. 산·학·연 협력방식으로 구축되는 경제협력센터는 국가별 무역·산업·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법·제도에 관한 정보제공, 전문인력 양성사업, 양국간 경제협력 네트워크 조성 등의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경기부양 정책을 남발하지 않고 재정 여력을 비축해야 일본의 실패 사례를 피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박 장관은 이날 대구시 신천3동 대구상공회의소를 방문해 '한국경제의 현황과 정책방향'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2014년까지 재정 적자를 절반으로 줄이기로 한 합의를 이행하는 나라는 한국ㆍ호주ㆍ캐나다뿐"이라며 1990년대 일본처럼 빚만 잔뜩 지는 저성장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 장관은 "정부가 뭘 하느냐, 지금 나서서 어려운 민생을 살려야지 않느냐는 여론이 빗발치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임기 말에 실탄을 다 쏟아부어 경제를 부양하자는 유혹을 내심 받지만 정책 여력만 소진하고 효과가 없으면 너무 무책임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지금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달리 재정 여력이 없거나 제로 금리에 근접한 나라가 많아서 금융정책, 재정정책을 쓰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자칫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