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에도 경기보완을 위한 재정의 역할이 지속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획재정부가 7일 발표한 '금년도 재정운용 성과와 향후 정책방향'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예산안을 올해보다 경기대응성이 강화되도록 편성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경제는 전반적으로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재정절벽 등 상반기에 불확실성이 잠재해 있긴 하나, 하반기 이후 성장세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고, 이 같은 경제 상황에 탄력적 재정운용으로 적극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이차보전 전환에 따른 지출증대 효과를 감안할 때 내년도 총지출 증가율은 7.3%(2012년 5.3%)로 내년도 경상성장률 전망치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 경기보강 효과가 큰 SOC(사회간접자본) 예산 등의 확대, 하반기 재정보강 대책 이연효과 등으로 정부부문 성장기여도는 올해 수준을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이 영국의 경제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당초 계획보다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5일(현지시간)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은 가을 성명을 통해 올해 경제가 0.1%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 발표했다. 이는 0.8%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 당초 3월 전망치에서 크게 하향한 수준이다. 내년도에도 기존 전망치 2% 성장 대신 1.2%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은 2016-2017년 회계연도까지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오스본 장관은 "일각에서는 정부의 재정적자 감축 계획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폐기했을 경우의 리스크가 더 크다"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가 고시하는 최종호가수익률이 실질적인 시장 금리를 반영하지 못하자 금융당국이 감시에 나섰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6일 "금투협이 고시하는 최종호가수익률에 대한 지적이 있어알아봤는데, 최근 들어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제시한 민평금리와 차이가 나는 현상이있었다"며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투협은 지난달 30일 통안증권 1년물의 최종호가수익률을 당일 실제 거래된 최고 금리보다 4bp, 민평금리보다 6bp 높은 2.85%로 고시했다. 또 1년만기 산금채 1천500억원에 대한 입찰이 있었던 지난달 27일 낙찰금리는 2.86%, 민평금리는 2.85%인데도 최종호가수익률을 2.94%에 고시하는 등 실거래가와 동떨어진 고시금리로 시장참가자들의 불만을 키웠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관련된 내용을 살펴본 결과 일부 종목에서 최근 이상 징후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최종호가수익률과 시장금리가 괴리되는 일이반복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국제공조를 강화해서 각국의 재정문제를 해결하자고 호소했다. 장기적 관점에서는 경제위기에 대비해 재정여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김동연 차관은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재정협력체' 고위급 회의에서 'PEMNA 발족의 의의와 역할'이란 주제로 이같은 내용의 기조연설을 했다. PEMNA는 아시아ㆍ태평양지역 회원국간 재정정책의 공동 연구와 협력을 목적으로 지난 6월 출범한 국제기구 성격의 협력체다. 한ㆍ중ㆍ일, 아세안(ASEAN) 10개국, 호주ㆍ뉴질랜드, 몽골 등 17개국이 회원국이며 세계은행(W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기구(ADB) 등의 국제기구가 협력파트너로 참여한다.
2기 행정부 인선을 둘러싸고 고심 중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깜짝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곳곳에서 흘러나오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워싱턴이그재미너는 4일(현지시간)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재무 또는 상무장관 물망에 올라 있다고 전했다. 외신은 슈미트 회장을 영화 스타워즈에 나오는 제다이의 스승 ‘요다’에 빗대며 오바마 대통령 재선에 혁혁한 공을 세운 그가 신설되는 경제 부문의 장관급으로 발탁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슈미트 회장은 11월 대선에서 민주당에 190만 달러를 후원한 데다 입체적인 선거전략을 수립하는 일에도 조언자 역할을 도맡았던 인물이다.
앞으로 금융회사가 자체 IT보안 점검에 나서면 금융당국으로부터 인센티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회사가 자체 IT보안 점검에 나설 경우 만일 해당 회사에서 전산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제재 수위를 낮추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는 금융위가 금융회사의 자체 IT보안 점검 의식을 고취해 금융권의 전산 사고를 전반적으로 줄이려는 대책으로 풀이된다. 반대로 금융회사가 자체 IT보안 점검에 나서지 않은 상황에서 전산사고 발생하면제재 수위를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3일(현지시간) 미국의 재정절벽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주정부 신용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피치의 로라 포터 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재정절벽이 미국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 가운 가장 염려되는 부분이 주 정부의 신용 부문"이라며 "재정절벽은 주 정부 재정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절벽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내년에 자동적으로 세금이 오르고 이것이 연방 정부 총 예산에 영향을 미쳐 주정부의 지원도 줄 것이란 전망이다.
개인정보보호 법률 소관 부처인 행정안전부가 개인정보 유출로 파문을 일으킨 금융회사들을 직접 검사하기로 했다. 금융감독당국이 아닌 정부가 금융회사 검사를 나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인정보 유출 문제의 사회적 파장이 만만치 않은 점을 고려한 것이란 해석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지난해 3월 해킹으로 개인정보 15만 7901건을 유출하는 사고를 냈다. 검찰은 당시 한화손보의 관리자 웹페이지 주소를 알아내 개인정보를 내려받은 김 모 씨(36)를 정보통신망법위반(정보통신망 침해) 등의 혐의로 지난 9월 구속기소했다. 행안부는 한화손보 외에도 개인정보 2만여 건을 유출한 KB금융공익재단의 취업지원사이트인 KB굿잡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전기안전공사와 MCB컨설팅, 기업컨설팅 등 13개 기관도 검사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3일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보험사의 자율상품의 약관을 바꿀 것을 권고했다. 금감원은 우선 공통적으로 보험가입자의 오해를 유발하는 명칭을 보장내용과 부합하고 이해하기 쉬운 명칭으로 변경토록 권고했다. 또 기본계약과 연관성이 없는 특약의 가입을 의무화하지 않도록 하며, 보험금 대비 과도한 보험금 청구서류를 요구하지 않도록 청구서류를 간소화하라고 지시했다. 금감원의 이같은 시정권고는 저가 보험료청구에도 과중한 자료를 요구하는 등 소비자에게 불리한 약관으로 인해 피해사례가 적지않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미국의 ‘재정 절벽(fiscal cliffㆍ정부 지출의 갑작스러운 중단이나 축소로 인해 경제에 큰 충격을 주는 현상)’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이 3일(현지시간) 2조 2,000억달러 규모의 새 협상안을 제시했다. 공화당의 새 협상안은 1조 4,000억달러 상당의 연방 정부 지출 감축과 고소득층의 세금 감면 및 공제 혜택 제한을 통한 8,000억달러 규모의 세수 확충이 주요 내용이다.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이에 대해 “믿을 만한 계획”이라며 “백악관과 행정부가 시의적절하고 책임 있는 방법으로 이 방안에 응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제안한 1조 6,000억 달러의 세금 인상안은 “비현실적인 환상”이라며 향후 10년간 8,000억달러의 세수를 늘리자고 제안했다.
세계은행과 PwC는 최근 전세계 조세제도 및 납세환경에 대한 연례보고서인 'Paying Taxes 2013'을 공동으로 발간했다. 올해로 7년째를 맞는 동 연례보고서는 전세계 185개국의 세제를 비교하여 납세환경의 편의성과 기업들의 조세부담 비중에 따라 국가별 순위를 정하는 유일한 보고서이다. 기업들의 조세부담은 법인세를 포함하여 기타 제세 및 기업들이 납부해야 하는 법으로 정해진 준조세 성격의 모든 부담금 등을 포함한다. 'Paying Taxes 2013'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조세부담율은 29.8%로, 전세계 평균은 물론 OECD 회원국의 평균 조세부담율 42.5%를 크게 밑도는 수치이다 . 우리나라는 세목 건수에 있어서도 OECD 회원국 평균 (12건)을 약간 밑돌은 반면 납세의무 준수시간 (207시간)은 OECD 회원국 평균인 186시간을 약간 상회했다. 삼일회계법인 조세본부의 고성천부대표는 “우리나라의 경우 조세부담율이나 세목건수에 비해 납세준수 시간이 상대적으로 OECD평균을 상회하는 이유는 전자세금계산서제도 도입에도 불구하고 세금계산서 발행/수정 등에 여전히 기업들이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고 말했다. 'Payi
증권사, 자산운용사, 투자자문사 등 국내 금융투자회사 10곳 가운데 4곳 이상이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증권사나 운용사에 비해 규모가 작은 자문사의 경우 절반 이상이 자본금을 까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61개 증권사, 82개 자산운용사, 149개 투자자문사, 7개 선물사 등 299개 금융투자회사 중 9월말 기준 125곳(41.8%)이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증권사 9개(14.8%), 자산운용사 34개(41.5%), 투자자문사 82개(55%) 등으로 투자자문사의 경우 자본잠식에 빠진 자문사가 정상인 자문사보다 많았다.
'재정절벽'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과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이에 대한 해법을 놓고 격돌했다.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CNN과 ABC방송 등에 출연해 "부유층에 대한 세금감면 혜택 소멸 없이는 재정절벽에 대한 합의를 이룰 가능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연소득 25만달러 이상 부유층에 대한 세금 감면으로10년동안 1조달러의 재정 손실이 발생했다"며 "재정절벽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균형있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태해결에 대한 공화당에 대한 결단도 촉구했다. 가이트너는 "재정절벽 협상에 어느정도 진전을 이뤘지만 여전히 (공화당과) 입장차이가 크다"며 "이제 공은 공화당에게 넘어갔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의회는 기획위원회의 이름이 '기획재정위원회'로 바꾸기로 했다. 도의회 기획위원회는 30일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운영 조례 개정안'을 의회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다음달 14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처리된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28일 북한이 일방적으로 통보한 세금규정 시행세칙에는 개성공단에 등록돼 있지 않은 기업들도 개성공단 업체를 상대로 수익이 나면 북측에 세금을 내야 한다는 조항이 포함돼있다고 밝혔다고 29일 한 외신이 전했다. VOA뉴스 보도에 따르면 원자재나 식자재를 공급하는 남측 협력업체 천여 곳을 세금 부과 대상에 포함시키겠다는 것으로, 수익의 3-5%를 영업세로 납부하라는 것이다. 또 입주 업체들이 기한 안에 세금을 내지 않으면 강제 집행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규정도 신설된 것으로 알려졌다. 밀린 세금에 대해 담보를 잡을 수 있고 북측 마음대로 담보물을 처분할 수 있다는 규정도 추가됐다고 한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개성공단 밖에 있는 기업들까지 세금 부과 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상위법을 위반한 것으로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