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세계 5대 상표 강국들의 협의체인 'TM 5'(Trademark Five) 연례회의를 유치에 성공했다. 특허청은 1일 '지난달 30∼3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TM5 연례회의에 참석, 내년도 연례회의의 한국 개최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특허청은 올해 TM5 정식 회원국이 됨과 동시에 내년도 연례회의를 유치, 국제 상표제도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일 국회 본회의에서 한글날 공휴일 지정촉구 결의안이 통과되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경총은 이날 행정안전부에 "10월 9일인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전달했다. 경총 측은 "한글날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경영계도 충분히 공감하고 있지만 일을 쉬어야 한다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공휴일을 늘릴수록 자영업자를 비롯한 사회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 동부를 할퀴고 지나가자마자 투자자들의 손익 계산이 치열해지고 있다. 샌디의 기세가 꺾이며 정확한 피해현황 집계가 시작된 가운데, 지하철, 항만, 주택 등 파괴된 시설 재건작업이 본격화할 경우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활동이 살아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이른바 ‘재난효과’다. US 글로벌 인베스터의 프랭크 홈즈 최고경영자(CEO)는 31일(현지시각) 미국 CNBC 방송에 출연해 “시설 파괴를 복구하기 위해 드는 지출 비용은 피해 규모의 5배에 이를 것”이라며 “미국 경제는 반등에 강하기 때문에 경제도 곧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시설 재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면 1달러는 4~6달러의 가치를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30일 신상품 심의위원회를 열고, 신한금융투자의 '신한더블세이프(원금비보장) ELS'에 대해 3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하기로 결정하였다고 31일 밝혔다. 금투협에 따르면 기존 스텝다운 ELS는 낙-인(Knock-in)된 적이 있는 경우 하락률이 가장 낮은 기초자산의 하락률에 따라 만기손실률이 결정되는 반면, 신한금융투자의 '신한더블세이프(원금비보장) ELS'는 낙-인(Knock-in)된 적이 있는 기초자산의 개수에 비례하여 만기손실률이 결정되는 ELS이다. 이 상품의 특징은 만기손실이 발생하는 경우 낙-인(Knock-in)된 적이 있는 기초자산의 개수가 적을수록 투자손실이 감소한다.
기획재정부는 국내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지난달의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세계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는 오히려 다소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재정부는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대해 "3개월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광공업생산이 상승세로 전환되고 제조업 가동률도 회복됐다"면서 "9월경제지표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재정부는 "지난달 경제지표 부진을 초래했던 일시적인 요인이 순차적으로 해소되는 가운데 추석 명절과 경제활력 대책 등이 경제지표 개선에 기여한 측면이 있다"고해석했다. 자동차업계 파업이 마무리되면서 제조업 생산회복에 크게 기여하고, 소매판매와설비투자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진단이다. 재정부는 그러나 "자동차업계 파업이 업체별로 9월 중순까지 이어지면서 생산차질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측면도 있다"고 추정했다. 재정부는 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와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하고, 소비자심리지수(CSI)와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둔화되고 있다"면서 "세계경제 둔화 우려가 다소 확대되고 국내에서도 소비와 투자 심리 위축이 이어지는 등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은 31일 여야 대선 주자들의 복지공약을 실행하려면 부가가치세율을 12%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건전재정포럼과 국가경영전략연구원이 함께 개최한 정책토론회에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복지공약의 재원조달 방안이 불확실해 증세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극화에 대응하고 사회안전망을 보강하려면 재정의 복지기능을 가능한 한 확대해야 하지만 확실한 재원대책이 없으면 순식간에 재정건전성이 나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앞으로 5년간 양당의 교육·보육·의료·일자리 등 공약을 실현하려면 새누리당 공약에는 75조3000억원, 민주통합당 공약에는 164조7000억원이 든다고 분석했다. 여야가 재원 마련대책으로 제시한 세출예산 구조개혁, 조세감면 축소, 탈세방지 등은 정부가 평소에도 주장해온 내용인 만큼 실질적인 대안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부가가치세율을 현행 10%에서 2%포인트 올리면 연평균 15조원의 세수효과를 거둬 가장 확실한 복지재원 확충 방안이 된다"고 설명했다. 소득세 부과대상 확대는 소득재분배에 역행한다는 점에서 반대했고, 재산세 확대는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만큼 적합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작년 공공기관 인건비 총액이 1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공공기관 평균 임금 상승률의 2배를 웃돈다. 31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 인건비 지출 총액은 15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3%(1조3000억원) 늘어났다. 여기에 합산되지 않은 공공기관까지 포함하면 실제 공공기관 인건비 총액은 16조원을 넘어선다. 한국자산관리공사·한국무역보험공사·국민체육진흥공단 등 14곳은 인건비 일부 또는 전액이 기금계정으로 분류돼 있어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인건비 총액 증가폭 9.3%는 지난해 정부가 제시한 임금 인상률 가이드라인 4.1%보다 크게 높다. 같은 기간 직원 1인당 평균보수액 증가율(3.6%), 성과급을 포함한 기관장 연봉 증가율(5.97%), 상임 임원 수 증가율(0.9%) 보다도 높다. 인건비 총액은 2008년 13조9000억원에서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2000억원 가량 줄었다가 2010년 들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0년 14조4000억원, 2011년 15억7000억원이었다.
인천지검 특수부는 가치가 없는 토지 환매권을 사들여 회사에 손실을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등으로 코스닥 상장기업인 모 교육콘텐츠 업체 대표 P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P씨는 계속된 적자로 회사가 상장폐지 위기에 놓이자 편법으로 자산을 늘리기로 마음 먹고 지난해부터 올해 1월까지 210억원 어치의 전환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다. P씨는 이 사채로 경기도 안산의 모 건설업체 소유 토지 환매권을 구입한 뒤 이 내용을 투자자들에게 공시했다. 그러나 구입한 토지는 수몰돼버려 환매권이 아무런 가치가 없었고 막대한 개발 차익이 예상된다는 P씨의 주장은 거짓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는 “일자리, 물가안정 등 거시정책을 제대로 하는 것이 경제민주화의 첫째”라고 말했다. 이헌재 전 부총리는 30일 한국경제연구원(원장 최병일)이 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2012 KERI 포럼 ‘열린사회와 수평적 리더십’ 주제의 초청강연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 전 총리는 “요즘 정치권의 ‘경제민주화’ 논의는 ‘재벌을 해체하느냐 마느냐’ ‘재벌의 투자를 제한할 것이냐 말 것이냐’를 따지는 데만 급급하다”며 “지금 우리에게는 일자리, 물가안정, 소득분배 등 거시정책을 제대로 하는 것이 경제민주화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또 경제민주화를 적시한 119조 2항의 ‘국민경제의 성장 및 안정과 적정한 소득의 분배를 유유지하고’를 언급하며 현재의 경제민주화 논리의 허상을 비판했다. 그는 “이제 경제위기는 어느 한 나라의 국경 안에만 머물러 있을 수 없기 때문에, 한국경제 위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하나로 묶여 있는 세계경제의 흐름을 함께 읽어야 한다”며 글로벌 경제위기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한국 교회가 12월 대선과 관련 정책예산안을 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진보 성향으로 알려진 국내 기독교단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최근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YWCA연합회 등과 함께 경제정의와 사회복지 등 6개분과의 정책 제안서를 마련했으며 조만간 각 대선 후보와 국회의원, 시민사회단체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신교계에서 정부 예산을 자세히 따져 대안을 직접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NCCK의 설명이다. 이들 단체가 내놓은 정책제안서에는 최근 정치권의 화두인 경제 민주화와 복지에 대한 내용이 주로 담겼다. 과세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실현하고, 특히 대기업과 금융소득에 대한 특혜를 더는 용인해서는 안 되며, 재벌 특혜를 폐지하고 재벌의 무제한적 확장을 막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건의서에는 특히 지금이라도 4대강 건설로 파괴된 자연을 원래 상태로 복원하는 것에 대해 과학적으로 공개 검토해야 한다는 제안도 담겼다.
기획재정부는 11월 2일 오후 서울 한남동 신라호텔에서 제3차 한-인도 재무장관회의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양국 재무당국은 거시경제, 세입세출, 재정정책, 국고관리, 공기업 및 공공기관 관리, 인력개발 및 조직관리 등 업무전반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는 내용의 '한-인도 재무당국 간 기관협력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8월 우즈베키스탄, 올해 3월 베트남에 이어 기획재정부가 3번째로 다른 국가와 맺는 기관협력 MOU다. 이번 회의에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재정부, 금융위원회, 관세청, 조달청, 수출입은행 등에서 10여 명이 정부대표로 참석한다.
미국이 '재정절벽'을 피하지 못할 경우 경제의 침체 정도가 전문가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커질 위험이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재정절벽'이란 미국의 민주, 공화 양 당이 장기적인 재정적자 감축안에 합의하지 못해 내년 1월1일부터 대규모 세금 인상과 정부 지출 삭감이 자동적으로 이뤄져 경제에 타격이 가해지는 것을 뜻한다. 많은 시장관계자들은 정부가 재정을 1달러 줄이면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1달러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미 의회 예산국(CBO)은 이와 같은 셈법으로 지난해 8월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미국이 재정절벽에 직면하면 미국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지면서 국내총생산(GDP)이 0.5% 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과 권혁세 금융감독원장 등 두 금융당국 수장들이 정치권이 일제히 제기하고 있는 경제민주화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6일 한솔 오크밸리에서 열린 언론사 경제 금융부장 초청세미나 특별강연에서 “한국경제가 저성장 체제에 진입하고 있는 가운데, 경제민주화라는 마이너한 문제에 신경쓰고 있다”며 정치권의 경제민주화를 비판했다. 한국경제가 저성장 기조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 시스템을 정비하고, 지속가가능한 안정성장기반을 확립하는 게 더욱 시급한 과제라는 게 김 위원장의 지적이다. 권혁세 원장도 같은날 전남 광주와 목포에서 열린 ‘서민금융 대 행사’와 ‘대불공단 중소기업 간담회’에 참석한 후 경제민주화가 성장동력을 훼손해 가계부채 해소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권 원장은 “경제민주화를 추진하더라도 대기업의 투자나 성장동력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저성장, 고령화 시대를 고려할 경우 가계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성장 잠재력을 높일 수 있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금년도 우리나라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1%대로 추락했다. 지난 2009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한국은행이 전망한 올해 2.4% 성장도 어려울 수 있다는 비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26일 한군은행이 발표한 '2012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에 따르면 3분기 중 실질 GDP는 전년 동기에 비해 1.6% 성장하는데 그쳤다. 리먼 사태 직후인 지난 2009년 3분기(1%) 이후 처음으로 다시 성장률이 1%대로 내려선 것이다. 성장률은 우리 경제가 리먼 사태의 충격을 벗어난 지난 2010년 1분기 8.7%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1분기 2.8%를 기록한 이후 2분기 2.3%, 3분기 1.6%로 분기별 성장률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한은은 하반기 우리나라가 2.2% 성장하며 연간으로 2.4%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4분기 GDP 성장률이 2.8~2.9% 수준까지 올라야 한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새누리당 김광두 힘찬경제추진단장의 10조원 경기부양책 추진 의견에 대해 난색을 표했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재정부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들을 만나 "당에서 10조 부양책 이야기가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공식적으로 당으로부터 그런 (10조 경기부양책에 대한) 말을 들은 바 없다"며 "예산 심의과정에서 논의될 수 있겠지만 지금으로서는 당초 예산 편성 당시 가졌던 (재정건전성 중시) 기조에서 큰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장관은 정부의 예산안 국회 제출시한을 현행 '회계연도 개시 전 90일 이내'에서 '120일 이내'로 고치자는 정치권의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예산안 제출시기는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