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 플랜트 수주가 급증하며 지난달까지 108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플랜트 산업이 신수출 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플랜트산업협회는 이같은 호조에 힘입어 올해 플랜트 수주가 3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고유가로 인한 중동지역의 오일달러 풍년과 아시아 각국의 산업화에 힘입어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해외 플랜트 수주액은 10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66억 달러)보다 65%나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국내 기업들의 최대 수주처인 중동의 경우 풍부한 오일달러를 배경으로 4월까지 수주액이 54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배나 증가했다.
이밖에 아시아 지역도 인도와 태국, 인도네시아의 산업화 정책으로 발주가 늘어나면서 121% 증가한 15억 달러의 수주액을 기록했고, 유럽 역시 노르웨이 등 해양자원개발 선진국을 중심으로 수주액이 전년동기 대비 20% 증가한 24억 달러를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석유화학플랜트 수주는 35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31% 증가했고 발전·담수플랜트는 24억달러를 수주해 371% 증가했다.
수주금액별로는 5억달러 이상 수주가 8건, 61억달러로 전체의 56%를 차지해 플랜트 수주규모가 대형화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주기업 규모별로 보면 전체 수주금액 108억달러 중 대기업이 90.3%인 98억달러를 수주했으나, 중소기업도 전년동기 대비 약 3배 증가한 11억불을 수주했다.
한편 산자부와 업계는 중동지역에 편중된 시장의 다변화 차원에서 캐나다 오일샌드 관련 플랜트 시장에 진출하기로 하고 내달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리는 '오일&가스 엑스포2007'행사에 참가하는 한편, 플랜트 수출 로드쇼도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