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회계서비스시장 개방과 한미FTA 협상타결이 임박한 상황에서 우리 공인회계사는 스스로 강해져야 하고, 강해지는 비결은 윤리성(倫理性)에 있다. 따라서 우리 공인회계사는 전 세계 회계산업계의 화두인 ‘공중의 신뢰구축’을 위해 공인회계사윤리신고센타를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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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식 회장은 12일 개최된 회계사회 정기총회에서 개회사를 통해 "공인회계사의 신뢰회복을 위해 윤리신고센타를 설치했다"며 "이를 통해 국제적 회계신인도 톱-10 진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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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식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12일 오후 2시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제53회 정기총회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하고 “윤리신고센타 설치와 ‘TOP-10 프로젝트 추진’ 등 2대 당면 핵심현안 업무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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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동 재경부 1차관은 "공인회계사가 회계투명성 제고와 고품질의 회계서비스를 통해 대내외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철저한 직업윤리를 가져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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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회장은 특히 “우리 공인회계사들은 지난 60년 동안 기업회계의 공정한 심판자와 납세의 합리적 조정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다한 결과 우리나라가 세계 11위권 경제대국으로 도약하는데 커다란 기여를 했다”면서도 “그러나 불행하게도 최근 10여년 간 회계부정과 감사실패 사건이 연이어 일어나 기업회계와 외부감사에 대한 사회적 신뢰가 한꺼번에 무너져, 결국 공인회계사에 대한 비난과 책임이 가혹하게 돌아오면서 공적규제도 한층 강화됐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이 상황에서 공인회계사 프로페션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깊이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고, 스스로 강해져야 하고, 강해지는 비결은 윤리성에 있다는 결론에 도달해 공인회계사 윤리신고센터를 설치하게 됐다”면서 “국제윤리기준과 똑 같은 수준의 새로운 윤리기준도 제정했다”고 밝혔다.
김석동 재경부 1차관은 기념축사에서 “현행 회계법은 규칙위주로 돼 있으나 앞으로는 원칙위주로 바뀌고, 재무제표도 개별재무제표에서 연결재무제표로 전환되는 등 회계시장도 앞으로 5년 내에 선진회계제도로 개혁된다”면서 “회계사가 회계투명성을 제고하고 고품질의 회계서비스를 통해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철저한 직업윤리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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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식 회장이 "공인회계사윤리신고센타설치와 국제회계신인도 톱10 진입 등 두마리 토끼를 잡아 회계사의 신뢰회복과 위상제고를 꾀하겠다"고 밝히고 있다.(사진은 회계사회 정총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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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김 차관은 “금년부터 회계사 시험이 절대평가로 바뀐 만큼 지난 50년 간의 훌륭한 경험과 값비싸게 터득한 경륜을 국내시장에 만족하지 말고, 보다 넗은 시장을 향해 나가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한나라당 김학원 전국위위원장도 치사를 통해 “경제규모가 커지고 사회가 급속도로 발전한 이 때에 공인회계사의 역할과 위상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며 “일반대중의 신뢰도 구축을 바탕으로 글로벌 구축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등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달라”고 당부했다.
이 날 회계사회 정기총회에는 ▶김석동 재경부 1차관, ▶김학원 한나라당 전국위 위원장, ▶이한구 의원, ▶이계안 의원, ▶김용환 증권선물위 상임위원, ▶한상률 국세청 차장, ▶전홍렬 금감원 부원장, ▶박승복 한국상장사협의회장, ▶조용근 한국세무사회장, ▶김광윤 한국회계학회장, ▶김완석 한국세무학회장 등 내외빈과 회원 2천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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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군표 국세청장을 대신해 한상률 국세청 차장(사진 왼쪽)이 회계감사와 납세자권익보호에 앞장선 한경수 회계사 등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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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홍주, 한경수 회계사 등은 회계감사 발전에 기여하고 납세자 권익보호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 받아 재경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