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세무서 직원 결원인원이 약 5백여명이나 되는 것으로 밝혀져 정상업무 추진에 심각한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등 국세청의 인력충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같은 직원 결원 인원은 전국적인 현상으로 전체적인 결원 인원 비율은 세무서별로 무려 총정원의 1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국세청과 일선 세무서에 따르면 전체 서별 결원 인원이 약 4%에 해당되는데다, 특히 ▶교육 ▶파견 ▶여직원(생리 등)휴가 등이 무려 6%나 점유하고 있어 세무서별로 실질적인 결원인원은 10%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내 某세무서의 某과장은 “올해 들어 특히 7월1일부터 새로이 바뀐 제도가 많은데다 업무량도 급격히 증가해 이를 처리하느라 직원들이 꽤나 힘들어 하고 있다”고 안타까운 표정으로 말하면서 “공무원교육원 교육, 외부 파견, 여직원 휴가 등에 따른 결원 인원이 3~4명이나 돼 기본업무 처리에 여간 애를 먹고 있지 않다”고 말해 인력충원이 절실함을 이같이 말했다.
또 다른 세무서 과장도 “TIS(국세통합시스템)에 자료를 입력에 따른 허용시간이 밤 8시~8시30분, 심지어는 9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있어 이를 처리하느라 직원들은 ‘매일, 파김치’가 되고 있다”면서 “이같은 직원결원 현상이 우리 세무서만 해당되지 않고 전국적인 현상이기에 직원들이 내공을 쌓으며 인내(忍耐)하고 있다”고 괴로운 표정으로 말했다.
한편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결원인원 보충을 위해 “새로이 도입된 EITC(근로소득장려세제)를 위해 충원한 1,200명의 인원을 우선 당겨서 근무케 하고, 나머지 인원은 연말까지 보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