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항을 통한 수출입통관, 마약 및 총기류 등 안보위해물품 차단의 전초기지 역할을 해온 마산세관(세관장ㆍ장홍기)이 올해로 109돌을 맞았다.
이에 세관은 관련업계 대표 등 15명을 초청, 3층 대강당에서 개청기념행사를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마산항은 고려 초에 전국 12개 조창의 하나인 석두창이 설치되어 세공미의 운송을 담당했으며, 18세기 중반이후 조창과 더불어 중서부 경남의 곡물 집산지로서 미곡, 면포, 모시가 교환ㆍ유통되는 동해안과 서해안을 잇는 상업 중심지로서 발전한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항구다.
마산세관은 대한제국 고종 광무3년인 1899년 5월1일 마산항 개항과 동시에 마산해관지서로 창설됐다.
개항당시 마산항의 주요 수출물품은 곡물이 대부분이었고, 그 외 동광, 사금, 우피, 면목 등이었으며, 수입품은 방적사, 옥양목, 석유, 철제품 등이었다.
또한 1970년 초 마산수출자유지역이 설치되면서 국제무역항으로 급성장, 수출산업의 중요한 전진기지로 등장했다.
지난해 기준 마산세관을 통한 수출입실적은 수입이 36억불, 수출 65억불이며, 주로 전자 및 기계부품, 바나나, 고철, 원목 등이 수입되고 선박, 휴대폰, 자동차 등을 수출통관해 우리나라가 세계 12대 무역강국으로 발전하는데 지대한 공로가 있는 자랑스러운 세관으로 성장했다.
이날 기념사에서 장홍기 마산세관장은 “어려운 근무환경에도 불구하고 07년 행정안전부 주관 세관서비스헌장 인증 및 우수상 수상, 07년 제도개선 평가 1위, 외부고객만족도 1위, 관세청 전화친절도 평가 2위 등 많은 성과를 거둔데 대해 직원들에게 그간의 노고를 치하”했다.
앞으로도 “마산세관이 고객에게 보다 고품격의 관세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선진세관으로 나아갈 것”이며, “지역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