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본부세관(세관장·김종호)은 무역업체와 일반시민 등을 대상으로 세관 공매제도에 대한 업무처리절차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세관 3층 교육실에서 ‘알기쉬운 공매교실’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매교실은 그 동안 방문 및 전화로 문의사항이 많았던 공매입찰절차와 공매입찰요건 등을 정리해 일반인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하고, 참석자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일반 시민들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공매관련 법령과 공매낙찰의 종류, 전자입찰시스템 가입절차, 공매입찰 시 유의사항과 오류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참석자에게 세관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 부산항의 역사 및 부산세관의 역할 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세관의 공매제도는 수입통관을 위해 보세구역에 반입한 외국물품이 장치기간이 경과해도 통관하지 아니할 경우, 세관장이 공고 후 당해 물품을 매각할 수 있는 제도다. 세관은 매각 개시 10일전에 공매목록을 작성해 세관 게시판과 관세청 및 본부세관 홈페이지에 매각공고를 하고 있다.
공매는 주로 일반 경쟁입찰에 의해 이루어지며, 제1회 입찰 때 매각되지 아니한 경우에는 제2회 입찰 때부터 최초 예정가격의 100분의 10이내의 금액을 입찰시마다 체감해 진행된다. 무역업체와 일반 사업자가 참여할 경우 본인이 필요로 하는 물품을 선택해, 비교적 싸게 구입할 수 있다.
부산세관은 지난해에도 1117건, 물품원가 548억원 상당의 물품을 공매에 회부했다. 올 상반기에는 836건, 물품원가 819억원 상당의 물품을 공매에 회부해 글로벌 경제위기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건수로는 2배, 금액으로는 5배 가량이 증가했다. 공매 낙찰율은 통상 매회 공매 회부건수의 5% 정도이다.
부산본부세관은 “앞으로 업무분야별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세관통관이해 프로그램’을 개발해 무역업체와 일반인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세관행정에 대한 국민이해도를 제고시키며, 고객과 함께 하는 관세행정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