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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박형섭 청년세무사회장 "선배 세무사들, 세무사법 개정 사명감 가져야"

한국청년세무사회 제3대 회장으로 박형섭 대현세무법인 강남지점 대표세무사가 취임했다. 지난 4월30일 영등포 knk디지털타워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역대 회장을 비롯해 현 서울·중부·인천지방세무사회장과 임채룡 전 서울회장 등 지방회장이 대거 참석해 격려했다. 

 

‘청년 세무사를 위한 디딤돌, 울타리를 만들겠다’고 당당하게 나선 박형섭 회장과 지난 2일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 회장은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외부의 업역 침해에 맞서고 현실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업무영역 전반에 관심을 갖고, 동료들과 함께 10년 후를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늘 미래 세대를 염두에 두는 그의 비전을 들어봤다.

 

-한국청년세무사회 창립 5년째다. 회 창립 목적이 뭐였나?

 

“세무사 임의단체 중 청년세무사만을 위한 회는 우리 단체가 유일하다. 한국청년세무사회 회칙 제2조에 창립 목적이 나와 있다.

 

‘회원 상호 간의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고, 세무사제도 발전과 투명하고 공정한 조세행정의 구현을 추구한다’는 것, 그리고 그 주체가 청년 세무사라는 것을 중요한 기치로 내걸고 있다.”

 

-올해 중점 추진할 회무는?

 

“회원 단합이 우선이다. 이를 위해 집행부를 좀더 견고하게 조직하고 구성할 것이다. 아울러 지방에도 지회를 설치할 계획을 구상 중이다. 신입회원과 기존 회원간의 상호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신입회원 환영회는 어떤 내용으로 준비하나?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대규모 인원이 참석하는 신입회원 환영회는 준비하지 못하고 있지만 여건이 좋아지면 예전처럼 짜임새 있고 신입회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환영회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

 

작년 초 진행한 세무사 합격자를 위한 신입회원 환영회에는 약 300여명의 신입회원이 참석했다. 한국청년세무사회 부회장, 상임이사들이 멘토로 참여해 신입회원들과 진로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분야별 활약 중인 선배 세무사들이 패널로 참여해 신입회원들과 함께 토크콘서트를 갖는 등 유익한 프로그램이 진행된 바 있다.”

 

-신입 세무사가 나오고 있지만 등록을 하지 못해 제도권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데.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세무사 시험에 합격하고 수습도 정상적으로 마쳤는데 세무사법 개정이 국회에 발목을 잡혀 있어서 신입회원들이 매우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본회와 기등록 선배 세무사들이 모두 힘을 합쳐 세무사법 개정을 통과시키도록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물론 신입 세무사들도 지금의 문제를 반드시 숙지하고 힘을 합친다면 반드시 해결될 것이라고 믿는다.”

 

-청년 세무사들에게 가장 시급한 문제는?

 

“먹거리. 현실적인 문제다. 모든 세무사에게 해당되지만 특히 청년세무사에겐 더욱 절실하다. 세무사 시장은 엄연히 경쟁 시장이다. 모두에게 고른 수입이 보장될 수는 없지만 그 기회만큼은 공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청년 세무사에게 많은 정보와 노하우를 제공하고 전수해야 청년 세무사들도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세무회계 플랫폼이 이슈다. 어떻게 보나?

 

“시대가 하루하루 급변하고 있다. 세무사 시장에도 여러 가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주변의 많은 도전자들이 우리 세무사 시장에 진입해서 이득을 취하려 한다. 외부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자극이 되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IT, 업무영역의 교묘한 침해 등의 탈을 쓰고 우리 세무사 시장을 위협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시장은 우리가 지켜야 하므로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곧 세무사회 임원 선거다. 세무사계 바람직한 리더십에 대해 한마디.

 

“한국청년세무사회장으로서 바라는 바는 오직 한가지다. 청년 세무사들이 도태되지 않게, 스스로 좌절하지 않게, 자립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그런 정책과 시스템이 마련되도록 힘쓰는, 그런 리더십을 가진 분을 기대해 본다.”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보다도 코로나 시대에 회원과 가정이 무사하게 건강을 잘 지키기를 바란다. 앞으로는 많은 환경 변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다. 우리 세무사계도 마찬가지다. 업무영역 전반에 관심을 가지고 잘 관찰하면서 주변 동료들과 의견 공유를 통해 10년 후를 준비하는 소중한 지금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프로필

 

▷74년 ▷경신고 ▷중앙대 무역학과 ▷한국청년세무사회 수석부회장 ▷서울지방세무사회 업무정화위원 ▷서초구청 예산결산검사위원·영세납세자지원단 ▷대현세무법인 강남지점 대표세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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