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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17. (금)

세정가현장

윤영석 광주국세청장 명예퇴임 "좋은 인연 소중한 시간 기억하겠다"

 

 

 

 

윤영석 광주지방국세청장이 3일 오전 10시 정부광주합동청사 2층 대회의실에서 나종선 조사2국장을 비롯 지방청 4국장, 관내 15개 세무서장, 지방청 각국 과장, 가족 등 내외빈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예퇴임식을 가졌다.

 

이날 윤 청장은 퇴임사를 통해 "25년이라는 긴 공직생활을 마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에 앞서 제가 영예로운 퇴임의 자리에 이르도록 도와준 광주청 직원 여러분을 비롯해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의 극작가 버나드쇼는 '우물쭈물 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라는 말을 자신의 묘비명으로 남겼다"고 소개하고 "이 뜻이 해학적인 표현이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공감할 수 있는 말인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시간은 쏜살같이 흐르는 반면 이룬 것은 작아 보이니 지나간 날들을 돌이켜 보면 우물쭈물한 것처럼 여겨지기 십상이다"고 덧붙였다.

 

윤 청장은 특히 "근무하는 동안 많은 납세자와 기업인들을 만나 소통하면서 그분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세정에 반영하기 위해 지역 상공회의소나 경제 단체와의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세정지원 방안에 대해 토론하며 소통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동료와 함께 일하는 것이 즐겁고 광주청에 근무하는 것이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직장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며, 역지사지의 자세로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고 대등한 인격체로 동료를 대해야 한다는 점을 수시로 강조했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직원들과 소통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열세 번에 걸쳐 '직원들과의 대화시간'을 가졌고 등산이나 트래킹, 낚시 등을 함께 하면서 많은 분들과 정을 나눴다"며 지난 시간을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윤 청장은 "힘든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공직에 전념할 수 있도록 훌륭하게 내조해 준 아내 권영숙 여사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주는 딸 지호와 지영, 아들 호진이에게 이 자리를 빌어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비록 이제 국세청을 떠나지만 여러분과의 좋은 인연을 잊지 않고 함께 했던 소중한 시간을 기억하겠다"며 퇴임사를 마쳤다.

 

윤 청장의 퇴임사가 끝난 후 전 직원들은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는 뜻을 담아 기념패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한편 윤영석 광주청장은 1965년 전남 함평 출생으로 영일고와 서강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시41회

로 공직과 연을 맺었다. 국세청 기획조정관실, 춘천세무서장, 서울청 조사3국 조사1과장, 부천 세무서장, 서울청 운영지원과장, 영등포세무서장을 역임했다. 

 

국세청 차세대기획과장, 국세청 전산기획과장, 국세청 법인세과장, 국세청 운영지원과장, 부산청 조사1국장, 중부청 성실납세지원국장, 중부청 조사2국장, 서울청 송무국장, 국세청 정보화관리관을 거쳐 광주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명예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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