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4.05.02. (목)

경제/기업

공정위, 50개 대기업 공시위반 102건 적발…과태료 6억8천만원

한국타이어, 10건 최다 위반…태영 9건, OK금융그룹 7건 순

 

공정거래위원회가 50개 대기업집단의 102건 공시의무 위반에 대해 과태료 6억8천411만원을 부과했다. 한국타이어가 10건으로 위반건수가 가장 많았으며, 태영도 9건으로 뒤를 이었다. 과태료 금액 기준으로는 KCC가 8천40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OK금융그룹 8천120만원, 장금상선 5천100만원 순이었다.

 

공정위는 올해 5월 지정된 82개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 3천76개 계열회사 및 216개 공익법인을 대상으로 공정거래법상 3개 공시의무 이행 여부를 점검한 결과를 19일 공개했다.

 

점검 결과, 50개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 90개 계열회사 및 공익법인의 공시의무 위반행위 102건을 적발해 과태료 총 6억8천411만원을 부과했다.

 

공시제도별 점검 결과를 살펴보면, 대규모 내부거래 공시(23개 회사, 32건 위반) 과태료가 4억5천500만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기업집단 현황공시(60개 회사, 61건 위반) 과태료 1억9천100만원, 비상장사 중요사항 공시(9개 회사, 9건 위반) 과태료는 3천800만원이 부과됐다.

 

기업집단별 위반현황을 살펴보면, 위반건수 기준으로는 한국타이어(10건), 태영(9건), OK금융그룹(7건) 순으로, 과태료 금액 기준으로는 KCC(8천400만원), OK금융그룹(8천120만원), 장금상선(5천100만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한국타이어와 태영은 2021년도에도 각각 12건, 8건이 적발돼 올해뿐만 아니라 전년에도 위반건수가 많았다.

 

공시항목별로 살펴보면 △대규모내부거래 공시는 상품·용역거래(40.6%) △기업집단 현황공시는 임원·이사회 운영 현황(59%) △비상장사 중요사항 공시는 재무구조 관련 사항 위반(55.6%)이 다수 적발됐다.

 

한편 최근 5년간 공시대상기업집단의 공시의무 위반건수 및 과태료 총액은 대체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다.

 

공시의무 위반건수는 2019년 172건, 2020년 156건, 2021년 131건, 2022년 95건, 2023년 102건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과태료 부과액 역시 비슷한 추세다. 2019년 10억8천만원, 2020년 13억1천만원, 2021년 9억1천만원, 2022년 8억4천만원으로 계속 줄다가 올해 6억8천만원까지 떨어졌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