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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6. (금)

경제/기업

미래의 세무회계사무소 법인세신고 이렇게 진화한다

더존비즈온, 법인세 신고 교육현장에서 인공지능 비서 'ONE AI' 시연

 

 

AI가 전 산업계로 확산하고 있다. 올해 산업계는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인공지능 전환(AX)'이 대세로 자리잡는 분위기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산업의 경계를 넘어서 본격적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세무회계사무소에도 불어닥치고 있다.

 

3월 법인세 신고를 맞아 더존비즈온이 위하고(WEHAGO)에 'ONE AI'라는 인공지능 비서를 접목해 업무생산성을 높이는 기능을 선보였다. 더존비즈온은 아마란스 10(Amaranth 10), ERP 10 등 핵심 솔루션에 적용된 AI 기반 업무혁신 통합 플랫폼 역시 연내 공개해 AX 생태계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더존비즈온은 6~8일 전국 11개 지역에서 여는 2024년 법인세 신고 오프라인 교육에서 위하고에 접목한 인공지능 비서 'ONE AI'를 공개하고, 실제 법인세 신고에서 'ONE AI'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시연했다.

 

◆위하고(WEHAGO)에 인공지능 기술 탑재, 신고·회계 등 지원…'ONE AI'

이날 공개된 'ONE AI'는 위하고와 세무회계사무소용 위하고 티(WEHAGO T) 등 기업용 플랫폼에 AI가 녹아든 첫 케이스다.

 

AI 기반의 데이터 분석부터 자동화된 회계 처리, 효율적인 협업 도구까지 업무에 필요한 모든 것이 단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된다.

 

위하고와 위하고 티에 접목된 AI는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회계, 인사, 법인조정, 메신저, 화상회의, 전자결재, 근태관리, 메일, 일정 등 모든 서비스의 기능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동작하므로 업무 처리 시 AI를 나만의 업무 비서로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법인세 신고는 물론 복잡한 회계·세무·인사·급여관리까지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으며 텍스트와 음성대화를 지원해 정보 접근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이 접목돼 민감한 데이터를 외부에 노출하지 않는 강력한 정보보안 환경도 보장했다.

 

◆"고용증대세액공제 적용할 수 있는 업체 찾아줘" 질문에…'A, B, C, 리스트로 죽 보여줘'

'ONE AI' 사용법은 아주 간단하다. 일례로 세무사나 직원이 세무회계사무소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위하고 티)상의 'ONE AI'에 법인세 신고와 관련해 궁금한 질문을 입력하면 AI가 최적의 답을 찾아 리스트 등의 형태로 보여준다.

 

현장 시연에서 본 'ONE AI'는 그야말로 놀라웠다.

 

위하고 티에 탑재된 'ONE AI'를 통해 필요로 하는 내용을 질문했더니 순식간에 답을 찾아냈다. 개별 수임처별로 업무진행 현황을 단번에 찾아 요약해 줄 뿐만 아니라, 곧바로 전자결재, 메일, 보고서 형태로 자동 변환도 해줬다.

 

또 법인세 신고때 애를 먹기 일쑤인 고용증대세액공제와 관련한 업무처리도 '보다 수월하게' 제시했다.

 

위하고티의 'ONE AI'에 '고용증대세액공제, 통합고용세액공제를 적용할 수 있는 업체를 찾아줘'라고 입력하자 수임업체 중 해당하는 기업의 명단이 리스트로 보여졌다. 리스트에는 기업별로 전년도, 당해연도 근로자 수, 청년근로자 수 등을 분석해 증감인원을 표시했다.

 

마찬가지 방식으로 '법인세 고용증대 추가납부대상 업체와 내역을 알려줘'라고 질문하니 수임업체 중 해당기업의 리스트가 좍 나열됐다.

 

좀더 세심한 서비스 기능도 있었다. 가지급금 인정이자와 관련한 것인데, 위하고티의 ‘ONE AI’에 '가지급 인정이자 대상업체와 적용할 이자율 뽑아줘'라고 질문을 입력하니 업체 리스트들이 줄줄이 나열되고 업체별로 당좌대출이자율과 가중평균이자율을 비교한 이자율이 제시되는 식이었다.

 

더존은 위하고티에 접목된 'ONE AI'를 통해 개별 수임처별 업무진행 현황을 한눈에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으며, 수임기업의 법인세 신고시 번거로운 서류제출과 수집과정에 있어 소통부터 업무처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세무사·사무장 업무 조력 기대감…인력난 업무공백 보완 가능할 듯

'ONE AI'가 더 진화하고 정착되면 앞으로 세무회계사무소의 세금신고 작업에 일대 혁신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신고내용의 오류를 없애고, 신고와 관련해 세무사와 직원들의 업무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게 된다.

 

앞서 시연 사례인 고용증대세액공제, 통합고용세액공제는 법인세 신고때 세무사들이 '가장 머리 아파하는 업무' 중 하나다.

 

예를 들어 A세무사의 수임법인이 80개 가량 있는데, 이들 기업의 고용증대세액공제, 통합고용세액공제 적용 여부를 파악하려면, 80개 기업별로 근로자 수 등 관련내역을 일일이 클릭해 확인한 후 세액공제를 적용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가려야 한다.

 

이렇게 품이 많이 들고 복잡하다보니 세무회계사무소 직원들도 잘 하려들지 않는다.

 

그런데 'ONE AI'는 세무회계사무소에서 입력한 데이터 값을 토대로 어떤 기업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지, 어떤 기업이 세금을 추가 납부해야 하는지를 리스트로 보여주므로 신고때 빠트릴 우려가 없다.

 

또 보여주는 기업 리스트별로 공제 적용 여부를 따져 신고에 대비할 수 있어 업무시간과 수작업을 대폭 줄일 수 있다.

 

가지급금 인정이자도 마찬가지다. 기업별로 대표자 가지급금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는데, 이 또한 품이 많이 들어가고 복잡한 업무에 속한다. 세무대리계에서는 통상 당좌대출이자율을 적용하는 게 일반적이며, 'ONE AI'처럼 당좌대출이자율과 가중평균이자율을 비교 분석하는 세무대리인은 많지 않은 실정이다.

 

이런 방향이면 'ONE AI'는 앞으로 세무회계사무소를 위한 인공지능 비서의 역할을 기대 이상으로 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세무사·회계사나 직원이 수작업으로 발생할 수 있는 ‘휴먼에러’를 줄이고, 세무 신고 내용의 오류 가능성까지 찾아 적시에 알려줌으로써 세무회계사무소에 종사하는 모든 구성원의 업무를 거뜬히 도울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한발더 나아가 요즘 세무회계사무소의 최대 난제인 '인력난'의 열쇠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ONE AI'는 청년세무사 등 '1인 세무사'에 아주 유용한 서비스로 활용 가능하며, 사무소 직원 부족에 따른 업무공백 상황을 상당 부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송호철 더존비즈온 플랫폼사업부문 대표는 "WEHAGO를 통해 지금까지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완성시키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 보다 많은 기업이 단 하나의 AI 비서, ONE AI를 통해 AX 혁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핵심 솔루션에 AI를 내재화하고 기업의 AI 기반 업무 생산성 혁신에 기여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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