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비롯해 ‘밸류업 계획 공시 및 주주환원 확대 기업’에 대한 법인세, 배당소득세, 상속세 등 세제지원 방안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국회 논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12일 한국거래소에서 ‘기업 밸류업 상장기업 간담회’를 개최해 현장의견을 공유·소통하고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예고공시에 참여한 3개 기업(키움증권, 메리츠금융지주, HK이노엔)을 포함해 유한양행, LG, POSCO홀딩스, 현대차, 엠로 등 총 8개 기업의 대표이사 및 담당임원이 참석했다. 또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정구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장, 이동훈 코스닥협회 수석부회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조명현 고려대 교수도 함께 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주 글로벌 주식시장의 급등락 상황을 언급하며 “보다 단단하고 회복력을 갖춘 증시로의 체질 개선을 위해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확산·내실화를 통한 상장기업과 증시의 경쟁력 제고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채 중심에서 자본 중심으로의 경제구조 전환 측면에서도 기업 밸류업을 통한 자본시장 선진화가 필수적이라고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부채 중심의 경제구조를 개선하면 우리 경제의 역동성, 안정성 제고와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달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 4분기 연계 ETF 출시 등 차질없는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추진할 것을 밝혔다.
지원방안의 중요 인센티브인 세제지원 방안에 대해 “지난 7월25일 발표된 세법개정안에 금투세 폐지와 ‘밸류업 계획 공시 및 주주환원 확대 기업’에 대한 법인세, 배당소득세, 상속세 등의 여러 세제혜택이 포함돼 있다”며 “발표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금융위도 향후 국회 논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주주가치를 존중하는 경영문화가 확산될 필요가 있다는 인식하에 관계기관과 상법 개정방안 등을 논의중이며,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정부입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구용 상장협 회장은 “정부 세법개정안이 차질없이 추진돼 기업 밸류업의 촉매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하고 “진정한 의미의 밸류업을 위해 경제 전반에서 기업들이 기업가 정신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명현 고려대 교수도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졌지만 외국인 투자자를 비롯한 시장참여자들의 기대는 여전히 살아 있다”고 평가하며 “세제지원 등 범정부적인 기업 밸류업 지원노력이 계속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은보 이사장은 “상장기업의 밸류업 프로그램 준비현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지속적으로 기업들과 소통하며 참여를 지원해 나가겠다”며 “9월 발표 예정이고 시장의 관심도가 높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도 차질없이 준비하여 밸류업 프로그램 확산의 모멘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마지막으로 “금투업권은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과 함께, 시장 자금흐름이 기업의 밸류업 노력과 선순환을 이룰 수 있도록 자본시장의 중요 플레이어로서 역할을 다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