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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3.26. (수)

경제/기업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 '빨간 불'…1년새 0.3% 껑충

2021년 0.31%→2022년 0.36%→2023년 0.66%

29세 이하 연체율 1.00%…전년 대비 0.41%p 상승

개인사업자 평균 대출, 내림세 전환49만원 줄어

 

개인사업자 연체율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작년 자영업자 연체율(대출잔액 기준)은 0.66%로, 전년에 비해 0.30%포인트 상승하며 일년만에 두배 가까이 뛰었다. 2019년 0.42%를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특히 29세 이하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전년 대비 0.41%p 상승하며 1.00%까지 치솟았다. 

 

 

19일 통계청이 공개한 '일자리행정통계 개인사업자 부채(잠정)'에 따르면, 2023년 12월말 기준 개인사업자 평균대출은 1억7천897만원으로 전년 대비 49만원(0.3%) 감소했다. 코로나19시기 저금리 기조에 급증하던 개인사업자 평균대출액이 지난해 고금리가 이어지자 한풀 꺾인 것이다.

 

개인사업자 평균대출액은 2019년 2.4%(372만원), 2020년 5.4%(869만원), 2021년 5.3%(887만원)으로 급증했다가 2022년 1.3%(229만원)으로 둔화됐고 지난해 소폭 내림세(0.3%)로 돌아섰다.   

 

반면 연체율(대출잔액 기준)은 0.66%로 전년보다 0.30%p 뛰었다. 특히 대출용도별(가계 0.21%, 사업자 0.38%), 금융기관별(은행 0.05%, 비은행 0.65%) 모든 부문에서 연체율이 치솟았다. 그 중 비은행(+0.65%p)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성별 평균대출은 남자 2억413만원, 여자 1억4천538만원으로 남성 사업자가 여성 사업자보다 약 1.4배 많았다. 전년 대비 남자는 0.2%(△37만원), 여자는 0.4%(△65만원) 각각 감소했다.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남자 0.69%, 여자 0.60%로 남성이 0.09%p 높았다. 

 

연령별 평균대출은 50대 2억597만원, 40대 2억170만원으로 경제활동이 왕성한 4050대의 대출액이 많았다. 60대 1억8천471만원, 70대 1억4천287만원, 30대 1억4천88만원, 29세 이하 5천731만원이었다. 29세 이하의 평균대출액은 전년 대비 6.3% 줄어들었으며, 30대 역시 4%가 감소했다.

 

연체율(대출잔액 기준)은 모든 연령대에서 상승했다. 특히 29세 이하가 1.00%로 전년 대비 0.41%p 치솟아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40대와 50대의 연체율도 각각 0.71%, 0.68%에 달했다. 

 

산업별 평균대출은 보건·사회복지업 6억537만원, 농림어업 3억3천63만원, 제조업 2억6천835만원  순으로 많고, 전년 대비 농림어업12.4%(3천642만원), 운수·창고업 1.3%(99만원) 등이 증가했다. 

 

연체율(대출잔액 기준)은 건설업(1.38%), 농림어업(1.00%) 순으로 높았으며 전년에 비해 건설업(+0.58%p), 사업지원·임대업(+0.45%p) 등 전 산업에서 상승했다. 

 

평균대출은 종사자가 있는 경우가 없는 경우보다 많았다. 연체율(대출잔액 기준)은 종사자 없는 경우(0.69%)가 종사자 있는 경우(0.23%)보다 높고, 전년에 비해 각각 +0.36%p, +0.10%p 상승했다. 

 
평균대출은 사업기간이 길수록, 매출액이 높을수록 많았다. 다만 연체율(대출잔액 기준)은 사업기간 3년∼10년 미만(0.89%)이 가장 높고, 전년에 비해 모든 구간에서 상승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3천만원 미만(1.37%)이 가장 높고, 전년에 비해 3천만원 미만(+0.62%p) 등 모든 구간에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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