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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3.20. (목)

관세

대기업·중소기업 수출 늘고 중견기업은 수입 증가

관세청, 2024년 4분기 기업특성별 무역통계 발표

수출액 상위 10대 기업 무역집중도 38.1%…쏠림 심화

 

 

작년 4분기 들어 우리나라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1천752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0.9% 늘어난 1천599억달러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에서 수출액이 전년 대비 4.2% 늘었으며, 수입액은 중견기업에서 0.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세청이 12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치>’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수출기업 수는 6만9천259개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으며, 수입기업 수는 15만5천263개로 3.2% 늘었다.

 

기업특성별 무역액 동향(전년동분기 대비, %)

 

기업 규모별 수출액은 중견기업이 0.5% 줄었으나, 대기업(5%)과 중소기업(5.9%)이 늘었으며, 수입액 기준으로는 대기업이 1.3% 감소한데 비해 중견기업(11.6%)이 크게 증가했다.

 

이와 관련, 대기업의 경우 IT 부품 등 자본재에서 수출액이 늘었으나, 광산물·내구소비재 등 원자재와 소비재에서 수입액은 감소했다.

 

중견기업 수출액은 화학공업제품 등 원자재에서 0.5% 감소했으나, IT부품과 비내구소비재 등 자본재와 소비재에서 수입이 11.6% 증가했다.

 

중소기업은 소비재와 원자재·자본재에서 수출액이 늘어 5.9%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소비재·원자재에서 늘어난 반면 기계류 등 자본재에서 줄어 보합세를 유지했다.

 

산업별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도소매업 등에서 줄었으나 광제조업에서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광제조업에서 줄었으나 도소매업과 기타 산업에서 늘었다.

 

구체적으로 광제조업의 경우 수출액은 전기전자 등에서 6.3% 증가한 반면 수입액은 석유화학 등에서 줄어 0.1% 감소했다. 도소매업의 경우 도매업에서 7.8% 수출액이 감소했으나 수입액은 도·소매업에서 늘어 2% 증가했다.

 

기타사업 수출액은 건설업 등에서 줄어 5.6% 감소했으나, 수입액은 운수창고업 등에서 늘어 3.8% 증가했다.

 

한편 수출액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38.1%로 전년 동기 대비 2.9%p 상승하는 등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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