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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3.28. (금)

경제/기업

이복현 금감원장 "은행권, 지배구조 선진화 힘써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개 국내은행 은행장과의 간담회에서 "최근 주주환원 확대 등 은행권의 밸류업 정책이 자본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본적정성 관리 및 지배구조 선진화에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이 금감원장은 간담회에서 △주주가치 제고(밸류업) 및 지배구조 선진화 △자산·상품 쏠림 리스크 관리 △실질적인 내부통제 강화 △취약계층에 대한 자금공급 등을 당부했다. 


그는 "최근 주주환원 확대 등 은행권의 밸류업 정책이 자본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은행의 재무건전성 확보가 전제돼야 하므로 손실흡수 능력 확보 등 자본적정성 관리와 자율적인 주주환원 사이의 균형추를 적절하게 맞춰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지배구조 선진화와 관련해 지배구조 모범관행 도입, 이사회 소통 정례화 등 제도적인 측면의 전진에도 불구하고 CEO 선임과정 논란과 이사회 견제기능 미흡사례 등을 볼 때 아쉬움이 있다며 각 은행 특성에 맞는 건전하고 선진적인 지배구조 정착을 당부했다. 

 

특정 자산 및 상품판매 관련 쏠림 리스크 방지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금감원장은 "가계부채가 명목 경제성장률(3.8%) 이내로 관리되고,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등 상환능력 심사 관행이 확립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ELS 등 고위험 상품으로의 판매 쏠림으로 인한 대규모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독당국과 은행권이 함께 마련 중인 개선방안의 충실한 이행을 당부했다. 

 

책무구조도 도입 등 내부통제 체질 개선을 위한 노력에도 대형 금융사고가 근절되지 못하는 데 대한 아쉬움도 토로했다. 

 

그는 "조직문화를 과감히 쇄신하고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를 구현하는 한편, 빠른 기술 발전으로 점증하고 있는 IT리스크 관리에 경영진이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이 계속되면서, 중·저신용자,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의 재기 발판 마련을 위한 은행권의 사회적 책임 수행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며 "중소기업·소상공인 등에 대한 자금공급이 차질없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한편, 취약계층에 대한 채무조정 등 다른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소홀함이 없도록 신경써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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