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회 예산편성에 대한 선택권 적극 반영
지역회 운영비 1억1천984만원 증액
10년 이상 장기근속 직원 포상 올해도 반영
한국세무사회(회장‧구재이)는 25일 이사회를 개최해 2025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 예산안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총 238억2천6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6억8천만 원 증액 편성됐다. 지난 18일 지방세무사회 예산담당 임원들이 참석한 예산결산심의위원회에서 검토했으며, 요청한 사항을 모두 수용해 편성했다고 세무사회는 설명했다.
세무사회는 ‘예산 절감은 선언이 아니라 실행’이라는 슬로건을 주창하며 지난해부터 예산의 구조적 혁신을 추진해 왔다. 임원 업무지원비 및 수당 전액 삭감, 회원 보수교육비 감액(동영상 병행에 따른 대관비 절감), 집행률이 낮은 항목의 과감한 통폐합 등을 통해 예산의 낭비 요소를 대폭 제거했다.
2025회계연도 예산안은 ‘회비는 반드시 회원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원칙 아래 관행성‧낭비성 예산 항목은 과감하게 축소했다.
대신 사업의 실효성과 현장 수요를 기준으로 예산을 배분하는 등 일회성 예산을 지양하고 효율성과 타당성, 균형성 등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는 게 세무사회 설명이다.
특히 효율적인 선거관리를 위해 지난해 서울지방회 임원선거에 처음 도입한 전자투표제도를 본회 임원선거에도 도입함에 따라 예산을 전년 대비 63% 절감하고, 경조비 지급 규정 개정 및 구독회비 청구지로 통합발송 등 약 5억3천만 원 이상을 절감함으로써 예산의 효율성과 회무의 책임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국세무사회는 2025회계연도 예산안을 통해 세무사회원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사업을 지원한다.
우선 개업 초기 회무 적응을 체계적으로 돕기 위한 신규 회원 지원책으로, ‘신규세무사 웰컴키트’를 제작‧제공하고 실무 중심의 ‘세무사 매뉴얼’을 발간‧배포한다.
또 지난해 신설한 10년 이상 장기근속 직원 포상 예산을 올해도 반영하는 등 세무사사무소의 안정적 운영에 기여한 직원들의 사기진작책도 마련했다.
아울러 지방세무사회와 지역세무사회의 자율성과 활동 범위 확대를 위한 재정 기반을 대폭 강화했다.
각 지방세무사회가 지역 특색에 맞는 회무를 주도적으로 펼칠 수 있도록 예산 편성에 대한 선택권을 적극 반영하고, 1988년 이후 동결된 지역세무사회 운영비를 총 1억1천984만 원 증액하는 등 지역회의 위상과 기능 강화를 실질적으로 지원한다.
구재이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예산도 낭비는 줄이고 반드시 회원을 위한 곳에 쓰겠다는 원칙을 고수했다”며 “앞으로도 회원의 신뢰를 바탕으로 예산의 편성과 집행 전 과정에서 투명성과 책임성을 철저히 확보하고, 회원 중심의 회무 운영과 실질적인 지원 확대를 위한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 의결된 2025회계연도 예산안은 오는 6월 30일 개최되는 제63회 정기총회에 상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