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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4.13. (일)

"병의원 분야 자신있어요…CFO같은 세무사 되는게 꿈"

[인터뷰]정지혜 세무법인 샘밀 파트너 세무사

병의원·고액자산가 컨설팅 특화…"정교한 절세전략" 

"세법상 리스크 설명하고, 해결방안도 함께 제시" 

 

공감하고 경청하는 자세로 고객과 '라포' 형성 

서울지방세무사회 홍보이사로 '영파워' 두각

 

 

“‘CFO(최고재무책임자)같은 세무사’라는 수식어를 달고 싶다.”

 

정지혜 세무사는 기업의 매출 성장을 뒷받침하고 기업 혁신까지 이끄는 세무사가 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기장 등 국한된 역할에서 벗어나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정 세무사는 현재 ‘세무법인 샘밀’ 파트너 세무사로 활약 중이다. 2023년 설립된 세무법인 샘밀은 정호원·이상욱·오창석·신봉근 대표세무사가 이끄는 곳으로, 세무업계에서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신생 세무법인이다 △법인 컨설팅 △고액자산가 컨설팅 △법인전환 컨설팅 △재산세제 컨설팅을 비롯해 △중소중견기업 세무자문 △세무조사 △조세불복 등 다양한 업역에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젊은 세무사답게 혁신적 사고방식과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그를 지난 9일 서울 서초동 세무법인 샘밀 사무실에서 만났다.

 

정지혜 세무사는 ‘병의원’ ‘고액자산가 컨설팅’ 전문세무사를 꿈꾼다. 세무법인 율현에서 세무기장부터 양도·상속·증여, 세무조사까지 다양한 실무경험을 쌓았으며, 로우택스세무회계에서는 병의원팀 팀장 세무사로 병·의원 세무를 전문적으로 익혔다. SBI저축은행, 한미글로벌 등 국내 유수 상장사의 고문세무사를 맡기도 했다. 현재는 서울지방세무사회 홍보이사, 닥터북(병의원 세무관리 솔루션) 협업 세무사, 소상공인연합회 자문세무사로 맹활약하고 있다.

 

병·의원은 건강보험 적용 항목 등 수입구조가 복잡하고 여러 종류의 매출이 발생하기 때문에 전문 세무사의 정교한 세무대리가 필요하다. 그는 분기별 대면 미팅, 유선 미팅 등을 통한 밀착형 고객서비스에 나서는 한편, 병·의원 원장들의 자산관리 컨설팅, 자녀 증여 절세플랜 등을 제안한다.

 

정 세무사는 2018년 제55회 세무사 시험에 합격했다. 올해로 세무사 경력 8년차다. 

 

세무사가 된 계기는 아버지와 중학교 은사의 조언이 컸다고 한다. 중학생 때 아버지의 사업이 성장하면서 세금 납부 등 자금흐름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세무사로의 진로를 자연스레 걷기 시작했다. 정년 없이 일할 수 있다는 점, 스스로의 삶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다는 점, 아버지의 사업에 도움을 줄 수 있겠다는 점에 큰 매력을 느낀 그는 세무사가 되는 것을 꿈꿨다.

 

부친의 사업을 제 일처럼 지출증빙, 통장이체 등 사소한 것 하나하나 챙긴 경험은 고객들의 높은 만족도로 이어졌다. 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각자의 상황에 맞는 세심한 절세플랜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특히 공감하고 경청하는 자세도 남다르다. 정 세무사는 “컨설팅을 제대로 하려면 잘 듣고 이해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렇듯 친근감있는 성품과 탁월한 업무능력을 토대로 고객들과 ‘라포’(신뢰와 친근감으로 이루어진 인간관계)를 형성해 왔다.

 

세무사로서 가장 중점을 두는 점을 묻자 정 세무사는 “적법 절세전략 제시다. 세무사는 적법하게 세금을 줄여주는 사람들”이라며 웃었다.

 

어떤 이슈가 있으면 세법상 리스크를 자세히 설명한다. 또한 이에 그치지 않고, 해결방안도 함께 제시하려고 노력한다. 특히 회사 내 다른 세무사들과 의견을 교환하며 집단지성을 통해 놓치는 부분이 없는지 꼼꼼히 살피고, 의견을 수렴해 정확한 절세플랜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한다. 예를 들어 병의원 절세플랜으로 기업부설연구소 설립시 세법상 주의점을 세밀하게 컨설팅하고, 사내복지기금을 활용한 절세전략을 고민한다.

 

당찬 포부 답게 30대 세무사이지만 서울지방세무사회 홍보이사를 맡고 있다. “솔직히 회직을 맡으면 시간을 많이 빼앗긴다. 그런데 젊은 세무사들의 어려움 등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고 다양한 제안도 건넬 수 있어 좋다. 회사에서 급여가 나오는 파트너 세무사인데 회사에서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지해 준 데 대해 고맙다”고 했다.

 

그가 서울지방회 홍보이사를 맡은 것은 2023년 이종탁 서울회장의 '개업 세무사가 알면 도움되는 국세청 노하우' 강연을 들은 것이 계기였다. “이런 강의를 하는 분이 세무사회를 이끌어 주면 젊은 세무사들도 힘을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선거캠프에서 SNS에 익숙한 젊은 세무사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다양한 유세 아이디어를 제안하면서 그녀는 젊은 인재 영입 1순위로 떠올랐다.

 

인터뷰 말미 앞으로 얻고 싶은 수식어를 묻자 정지혜 세무사는 “CFO(최고재무책임자) 같은 세무사가 되고 싶다”며 미소지었다. 고객들이 사업에 집중해 최적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고, 최종적으로는 상속까지 오랜 기간 동반자처럼 함께 걸어가는 세무사가 되고 싶다고 했다.

 

한편, 세무법인 샘밀은 ‘세금 해결의 근원’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경정청구사업본부 △기장·세무조사사업본부 △컨설팅사업본부 △노무·지원금사업본부 △특수업종전담본부(병의원·전문직종·비영리법인) △경영전략본부로 구성돼 클라이언트에게 최적화된 절세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업종별 사업 생애주기에 맞춘 정확하고 적시성 있는 세무 토탈솔루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내달에는 더욱 진화한 형태의 프로그램도 내놓을 예정이다.

 

마치 건강검진처럼 사업 수익성과 매출액 성장률이 다른 업종에 비해 높은지 낮은지, 세무조사 리스크는 어느 정도 될지 등을 분석하고, 앞으로의 절세전략 등을 제시하는 등 과거 현재 미래를 진단한다. 재무비율 분석을 비롯해 정책자금을 받을 수 있는지 없는지 여부도 서비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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