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홍 제5대 한국청년세무사회장 취임…"구심점 역할" 강조
3대 목표 ①법인화 통한 위상 강화 ②상생전략 ③ 유대감 강화





한국청년세무사회는 11일 파크루안 역삼점에서 제9회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에 반기홍 세무사를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제5대 회장으로 선출된 반 회장은 취임사에서 ‘힘 있는 한국청년세무사회’를 키워드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청년 세무사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고, 서로에게 힘이 되며, 함께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구심점으로서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힘 있는’ 한국청년세무사회를 만들기 위한 3대 목표도 제시했다. 법인화를 통한 위상 강화, 상생전략을 통한 경쟁력 제고, 문화생활 지원을 통한 유대감 강화다.
반 회장은 먼저 “한국청년세무사회를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설립해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의단체로서 활동에 제약이 있는 현실을 극복하고 회의 목소리에 힘을 싣기 위해 임기 내 사단법인 설립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나아가 정부로부터 공신력을 인정받는 지정기부금 단체로 지정받아 안정적인 재정기반을 확보하고 사회적 기여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AI기술 발전과 급변하는 세무환경 대응을 위한 열쇠로는 ‘상생전략 구축’을 제시했다.
반 회장은 “AI기술의 발전은 전문지식서비스업에 큰 변화를 예고하며, 자칫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며 “이러한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청년세무사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최신 트렌드와 실무지식을 공유하는 수준 높은 강연과 성공사례 발표회 정기 개최, 회원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컨소시엄 구성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세무회계사무사에서의 AI 활용법에 대한 논의의 장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청년세무사 고충 확성기’를 설치·운영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개업 청년세무사들의 고충을 토로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할 창구가 부족하다는 인식에서다. 반 회장은 “회원들의 어려움과 건의사항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관련기관에 정식 공문으로 전달해 실질적인 개선을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멘토링 제도 활성화로 선후배간 경험과 지혜를 나누고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는 문화를 조성하는 한편, 등산·스포츠·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취미활동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연 1회 이상 정기적 대회·행사를 개최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정균태 전임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2년간 한국청년세무사회를 이끌어 온 이들을 일일이 호명하며 감사를 전했다. 정 전임 회장은 “좋은 사람들이 있어 항상 발전하고 힘들 때 돕고 하며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도 같이 성장하고 고통을 나누면 더 좋은 한세회가 될 것”이라고 차기 집행부를 응원했다.
정해욱 고문은 축사에서 “한국청년세무사회를 처음 만들었을 때 기억이 생생한데 벌써 9돌이 됐다”며 “반기홍 차기 회장이 한단계 더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형섭 3대 회장은 ”한국청년세무사회도 내년이면 두자릿수의 역사를 지닌 회가 됐다. 앞으로도 계속 역사를 만들어가고 발전하는 회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하고 ‘우리는 하나다!, 우리가 미래다!’를 함께 외쳤다.
이주성 초대 회장은 “후배들과 어려운 시절에 양도세 과외를 한 것이 인연이 되어 정해욱 고문님의 뜻을 받들어 한국청년세무사회를 설립해 초대 회장에 취임했다”고 반추하며 “그간 많은 발전이 있었다. 더욱 발전적이고 도전적으로 한국세무사회가 존재하는 한 한국청년세무사회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년세무사회는 이날 임양균·윤상열 세무사를 감사로 선출했으며, 김지호 법무법인 비츠로 대표변호사를 고문변호사로 임명했다. 또한 2025년도 사업계획으로 △상임이사회(6월) △하계 워크숍(8월) △체육대회(10월) △추계 학술워크숍(11월) △62기 청년세무사 환영식(12월) △신년이사회(2026년 1월) △직무학술발표회(2026년 2월)을 확정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정해욱 한국청년세무사회 고문, 이주성·임종수·박형섭 역대 회장 등을 비롯해 7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