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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7. (금)

세정가현장

이석봉 남대문세무서장 명예퇴임…"뒤에서 열심히 응원하겠다"

 

 

 

“마지막 근무처가 전국 세수 1위로 오랜 역사를 지닌 남대문세무서여서 더욱더 고맙게 생각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국세청과 국세인이었다는 자긍심을 잃지 않고 명예를 생각하면서 당당하게 나아가겠습니다.”

 

이석봉 남대문세무서장이 27일 명예퇴임식을 갖고 31년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퇴임식에는 가족을 비롯해 김오영 서울지방국세청 송무국장, 고만수 마포세무서장 등 서울시내 세무서장단, 본청 및 서울청과 세무서에서 같이 근무했던 동료들, 남대문 명예세무서장 모임, 전 세정협의회 회원, 조정원 남대문지역세무사회장, 기업인, 지인들이 참석했다.

 

이날 퇴임식 자리에서 이 서장은 1994년 9급 공채로 국세청에 입사해 월급 40만원을 받던 공직생활 시작을 회고하며,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는 동료들과의 31년 추억을 회상했다.

 

2007년 서울청 조사2국 시절에 법인 지점 조사하면서 다녀온 해남‧완도 보길도 2박3일 섬 여행과 무주구천동 덕유산 산행, 2010년 양천세무서 법인세과 근무 당시 1박2일 영월 동강 래프팅, 제주도 우중 한라산 등반, 2021년 서울청 조사2국 시절 코로나19로 일과 후 사무실에서 밤늦게까지 치킨 먹던 일, 본청 세원정보과에서 탈세제보포상금제도 전면 개편, 서울청 조사2국 조사팀장때 금지금 등 자료상 업체 조사, 그리고 마지막 남대문세무서장으로 근무하며 작년 하반기 대외활동(언론 대응) 우수관서로 선정된 일 등을 떠올렸다.

 

그는 “오늘 대과 없이 명예롭게 퇴임할 수 있는 것은 커다란 국세청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전적으로 존경하는 직원 동료분들의 배려와 도움 덕분이라 생각한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이제 평생직장으로 여겼고 동료 선후배들과 따뜻하게 연대할 수 있었던 국세청을 떠나 세무사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 한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여러분 뒤에서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재수 서울청장은 김오영 국장이 대독한 치사에서 “이석봉 서장님의 국세행정 발전을 위한 그간의 노력과 발자취는 우리들의 가슴에 오랫동안 큰 감동으로 새겨질 것”이라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남대문세무서 직원들도 “이석봉 서장님과의 만남은 단순한 업무적 만남이 아니라 우리 삶에 조용히 스며들어온 따뜻한 사람과의 인연이었다. 서장님을 통해 조직 속에서 함께 숨 쉬는 공동체를 느낄 수 있었다. 계절이 바뀌어도 서장님이 남겨주신 따뜻한 은혜는 이 자리 이곳에서 오래도록 맴돌 것이다”며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눴다.

 

이석봉 남대문세무서장은 1967년 충남 홍성 출생으로 31년간 국세청에 근무하는 동안 일선세무서 재산세과·법인세과·소득세과·납세자보호담당관실, 서울청 조사2국·조사3국, 국세청 조사국, 서산·남대문세무서장 등 국세행정 핵심분야를 섭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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