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무역개발원과 추계학술발표대회
3개 분야, 13편 연구주제 발표·토론
AI(인공지능)를 활용한 관세행정의 미래를 전망하고 이 과정에서 시스템 개발 등의 과제 발굴을 위해 석학들이 머리를 맞댔다.
한국관세학회(학회장·최준호)는 지난달 28일 서울본부세관에서 ‘AI(인공지능)로 공정성장을 선도하는 관세행정의 미래’를 주제로 2025년 추계학술발표대회를 한국관세무역개발원과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안도걸 국회의원, 이명구 관세청장, 윤영선 전 관세청장, 정운기 관세동우회장, 정재열 한국관세사회장을 비롯해 각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최준호 한국관세학회장은 “이번 학술발표대회를 통해 최근 가장 큰 이슈인 AI 활용과 관련해 기업과 학계, 연구기관의 전문가들에 의한 실제적이고 실무적인 주제발표와 토론을 통해 산·학·관·연이 함께 호흡하는 학술 토론의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안도걸 국회의원은 학술대회 축하 영상을 통해 국가안보에 따른 위험관리 의식을 강조했으며, AI 시대를 맞아 관세행정에서도 더욱 발전된 준비를 당부했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앞으로는 AI시대로 관세행정에서도 이를 활용한 시스템 개발에 노력하는 것은 물론, 이날 논의되는 관세행정에 대한 제안들은 정책과 행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학술대회 대주제인 ‘AI(인공지능)로 공정성장을 선도하는 관세행정의 미래’에 대한 주제발표에서는 △AI활용을 위한 전제조건과 시사점 △불법 마약류 탐지를 위한 후각지능시스템 및 마약신속키드 개발 △위험품 적발 향상을 위한 컨테이너 구조공간 검색 및 X-Ray 영상데이터 표준화 등이 각각 발표됐다.
또한 분과별로 진행된 학술발표에서는 관세, 법령·제도, 무역 3개 분야에서 최근 관세청이 추진하고 있는 핵심과제를 포함한 총 13편의 다양한 연구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한편, 이날 추계학술발표대회에 앞서 미래 대한민국의 무역·관세 분야를 이끌 대학(원)생 논문발표 경진대회가 진행됐으며, 이어진 관세진흥대상 시상식에서는 올해 수상자로 관세법인 대원의 박철완 대표관세사가 선정됐다.
박철완 대표관세사는 수출업체의 대미 수출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HSK 개정 주도, K-뷰티산업의 동남아 신시장 개척을 위한 맞춤형 수출통관 컨설팅 등 관세행정의 원활한 업무수행 지원에 기여한 공이 인정됐다.
(사)한국관세학회는 1999년에 설립된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관세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학회로, 지난 26년 동안 관세(수출입통관) 및 FTA, 무역 분야 관련 매년 다양한 정책세미나와 학술발표대회를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