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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12.04. (목)

강서지역세무사회, 송년회서 "공인회계사법 3대 개악안 저지"

이정희 회장 "국회의원·유력기관에 적극 설명해 협조 구해야"

"AI시대 뒤쳐지면 도태…창의적 사고·네트워크 형성 필요"

 

청년회 신설, 초대 회장에 임해수 세무사…"운영위도 활성화해 집단지성 모색"

최인순 서울회 부회장 "민간위탁사업, 세무사 전문성 맞아…힘 실어달라"

 

 

 

 

 

 

강서지역세무사회(회장·이정희)는 3일 마곡 보타닉파크 웨딩 체리홀에서 임시총회를 겸한 송년회를 개최했다.


이정희 회장은 인사말에서 최근 K-컬처가 세계를 누비고 반도체·자동차가 세계를 압도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회원들의 주도적인 권익 실현과 업역 확장을 강조했다.

이어 "어제 구재이 회장 등 본회 집행부의 노력으로 6대 선진화 세무사법이 국회를 통과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본회 임원진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냈다.

 

AI시대 대비를 위한 혁신도 강조했다. 이 회장은 현재 가장 큰 변화의 물결로 'AI'를 지목하고 "새로운 가치 있는 업적을 창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기존의 틀에 박혀서 답습하면 시대에 뒤떨어져 험난한 파도가 돼 돌아온다"며 "시대 흐름에 편승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를 위해 AI시대에 맞는 창의적인 사고와 네트워크 형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혁신을 구체화하기 위해 청년회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 운영위원회를 활성화해 '집단지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보다 나은 강서지역회를 위해서 보다 주도적·창의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회원들에게 당부하며 "부족하지만 열심히 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축사에서 "올해 경제흐름이 좋아지고 있어 다행”이라며 “경제가 좋아야 현장에서 일하는 세무사도 좋아지는 만큼 내년 경제훈풍이 경제 곳곳에, 개인의 삶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호 강서구의회 의장은 "세무가 중요한 만큼 중요한 위치에서 활동하는 세무사들에게 존경을 보낸다"며 "세무사 영역에서 할 수 있는 일부터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최인순 서울지방세무사회 부회장은 "세무사법 통과로 3인 세무사 법인이 가능해져 소규모 세무법인이 활발하게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자체의 민간위탁사업은 예산 집행검증이므로 회계감사보다 세무사 직역에 훨씬 전문적으로 맞는 내용"이라며 "이런 부분에 대해 논리적인 대응을 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서울회와 본회에서 하는 일에 힘을 실고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날 송년회는 진교훈 강서구청장, 박성호 강서구의회 의장, 최인순 서울지방세무사회 부회장, 채희봉 강서구청 세입총괄팀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강서세무서에서는 전병오 강서세무서장을 비롯해 하정권 재산세과장, 변영희 납세자보호담당관, 심재광 운영지원팀장, 위승희 소득1팀장, 정순욱 법인1팀장 등도 참석해 축하를 보냈다.

 

한편 강서지역세무사회는 송년회에 앞서 임시총회를 열고 공인회계사법 3대 개악안(공인회계사법, 지방자치법, 회계기준법) 저지와 청년회 신설 등 지역회 활성화 두가지 안건을 논의했다.

 

이정희 회장은 특히 공인회계사법 개정안에 대해 강한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공인회계사법 개정안은 회계사에 회계·세무·결산검사 전 영역의 독점권을 부여하려는 시도로, 세무사의 고유직무를 사실상 박탈하려는 것"이라며 적극적인 저지 의사를 밝혔다.

 

이 회장은 구재이 한국세무사회장이 전자신고세액공제 폐지를 저지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지역 국회의원, 유력기관에 적극 설명해 협조를 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회원들에 당부했다.

 

또한 지역회 활성화 방안으로는 청년회 신설이 보고됐다. 한국세무사회 청년세무사지원센터장도 맡고 있는 임해수 세무사가 초대 강서지역청년세무사회장으로 임명됐다.

 

이정희 회장은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고 청년회 신설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고 "지역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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