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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12.30. (화)

세정가현장

정장호 서광주세무서장 명예퇴임 "좋은 추억들이 훨씬 더 많았다"

 

 

 

 

정장호 서광주세무서장이 29일 2층 대회의실에서 백계민 광주지방국세청 조사2국장을 비롯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명예퇴임식을 가졌다.

 

정 서장은 퇴임사를 통해 "긴 공직생활을 마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에 앞서 제가 영예로운 퇴임의 자리에 이르도록 도와 준 서광주세무서 직원 여러분과 이 자리를 빛내주기 위해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38년 간 수많은 퇴임식에 참석해 선배들을 떠나 보내드리면서 '언젠가는 나도 퇴임하는 날이 오겠지' 하고 막연한 생각을 했는데 막상 제가 이 자리에 서고 보니 지난 시간들이 떠오르며 만감이 교차한다"고 퇴임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88년 3월 20세 어린 나이로 벌교세무서에 첫 발령을 받은 후 올해 1월 서광주세무서장으로 부임해 명예퇴임에 이르기까지 국세청 조직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항상 곁에 있어 준 든든한 버팀목이자 소중한 동반자였다"며 "38년간 젊음과 열정을 다해 일했고 지금에 와서는 '내 청춘 돌리도' 라고 말하고 싶다"고 소회를 말했다.

 

아울러 "직원들과 다양한 채널로 소통하고 애로사항이나 여러 의견을 경청하며 상대방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려고 노력하면서 직원들이 꺼려하거나 좋아하지 않는 행사를 대부분 생략했는데,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우리 직원들이 함께 모이는 행사를 한번쯤은 개최하며 모두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38년간 근무하는 동안 여러 선후배들과 동고동락하며 좋은 일도 많았고 한편으로는 다른 직원들이 겪어보지 못할 좋지 않은 일도 많았던 것 같다"며 "회식자리에서 본인도 모르게 가끔은 산전·수전·공중전·우주대전쟁까지 겪었고 또 슬기롭게 이겨냈다는 자조 섞인 농담을 할 정도로 힘든 시간들도 많았지만 좋은 추억들이 훨씬 더 많은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정 서장은 마지막으로 "요즘 지역경제가 너무 어려운데 이런 때일수록 우리의 고객인 납세자에게 더욱 친절을 베풀며 성실 납세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갖고 따뜻한 세정을 펼쳐 줄 것"을 주문하고 "힘들어서 억울해 하며 언성을 높이는 납세자도 역지사지, 국민에 대한 봉사정신으로 따뜻하게 잘 살펴 주길 바란다"며 퇴임사를 마쳤다.

 

한편 이날 퇴임식에는 김성후 광주세무사회장, 백계민 광주청 조사2국장, 박은성 광주매일 편집국장, 김용구 광주전남 이노비즈 회장, 정현태 서동회 사무총장, 고재춘 세무사, 내외빈 등 110여명이 참석해 명예퇴임을 축하했다.

 

<프로필>

▷1968 ▷광주 ▷광주 송원고 ▷세무대 6기 ▷88년 벌교세무서 초임 ▷익산세무서 운영지원과장 ▷광주국세청 개인납세2과장 ▷조사2국 조사관리과장 ▷법인세과장 ▷조사1국 조사관리과장 ▷송무과장 ▷정보화관리과장 ▷서광주세무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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