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오 제50대 강서세무서장이 30일 국세행정 발전에 헌신해 온 38년의 국세공무원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강서세무서는 30일 2층 대강당에서 전병오 서장의 명예퇴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퇴임식에는 반재훈 서울청 징세관, 박재성 영등포세무서장, 김수섭 양천세무서장, 김승현 동작세무서장, 송진수 강서세무서 명예서장단 회장, 이강원 강서구 상공회장, 이정희 강서지역세무사회장을 비롯 가족과 내외빈 등 90여명이 참석해 전 서장의 명예로운 퇴임을 축하했다.
김재웅 서울지방국세청장은 반재훈 징세관이 대독한 치사에서 “투철한 사명감과 열정으로 공정하고 합리적인 미래를 준비하는 국세청을 함께 만들어 가는 데 크게 공헌했다”며 “국세행정 발전을 위해 온몸을 다해 기울여 온 그간의 노력과 발자취는 우리들의 가슴에 오랫동안 큰 감동으로 새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범적인 공사생활을 통해서 참다운 공직자의 모습을 보여줬으며, 평소 남다른 동료애와 뛰어난 인품으로 직원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한몸에 받아왔다. 최근까지도 소통과 배려의 리더십으로 활기찬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 헌신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전병오 서장은 퇴임사에서 남원세무서 초임 시절부터 강서세무서장에 이르기까지 38년간의 소회를 밝혔다. 그는 “햇병아리 시절부터 오늘까지 다양한 인연으로 만났던 많은 사람들과, 어려운 일들을 겪으면서 헤쳐나온 수많은 기억들이 주마등 같이 스치고 지나간다”며 “젊음과 열정으로 열심히 일했던 국세청 공직생활을 강서세무서장을 끝으로 명예롭게 마무리할 수 있게 돼 무한한 영광과 큰 기쁨”이라고 말했다.
전 서장은 “세무공무원을 마감하는 직장생활을 강서세무서에서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고 즐거웠다. 오늘 공직을 떠나지만 국세청과 강서세무서를 변함없이 응원하겠다”며 “언제나 곁에 함께 하며, 베풀어 준 은혜를 차근차근 갚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 서장의 아들 지수씨는 환송사에서 “전국을 돌며 힘든 타지 생활을 겪으면서도 집에서는 한 번도 힘든 내색을 하지 않았던 아버지의 헌신 때문에 당당한 사회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아버지의 38년 공직생활이 담긴 숭고함은 여기 모인 분들의 가슴에 남을 것”이라고 존경의 마음을 표했다.
이날 강서세무서 직원들은 김 서장의 지난 발자취를 담은 영상과 각 과별 응원 영상을 전달하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