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기장·명의대여 척결 등 강력한 자정운동도 전개
장보원 회장 "업역 확대 등 세무사제도 발전에 진력"
한국세무사고시회(회장·장보원)는 7일 서울 강남구 소노펠리체 컨벤션 3층 토파즈홀에서 2026년 병오년 새해를 여는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신년인사회는 '신뢰받는 세무사, 함께 가는 고시회'라는 슬로건 아래 새해 사업목표를 확인하고 신뢰받은 전문가 단체로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신년인사회에는 송춘달·박상근·김완일·안수남·이동기·이석정 역대 회장, 한혁 대전고시회장, 고영동 광주고시회장, 박진수 부산고시회장, 신재국 고문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장보원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2024년 11월 '신뢰받는 세무사, 함께 가는 고시회'라는 슬로건 아래 출범한 이후, 2025년 한해 동안 회원 권익 보호와 소통을 최우선 가치로 달려 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고시회는 지난 1년간 신입회원 환영회 및 채용박람회를 통해 수습세무사의 안정적인 제도권 진입을 돕고, 신규 개업자의 정착을 지원하는 청년세무사학교를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또한 전문분야 포럼과 실무편람 편찬, 고시회신문 발간 등을 통해 회원들의 세무실무 전문역량 강화와 소통에 앞장섰다.
글로벌 역량 강화와 공익 활동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일본 전국청년세리사연맹과의 정기 교류 및 인도네시아 ITCA와의 국제세미나를 통해 한국 세무사의 역할과 위상을 세계적으로 확장했으며, 서울시와 협력한 마을세무사 제도를 통해 세무사의 공공적 역할을 사회 속에서 실천해 왔다.
특히 3천800여명의 회원이 참여하는 실시간 오픈채팅방 운영은 고시회만의 독보적인 소통창구로 자리잡으며, 회원간 연결과 소통, 나눔과 봉사를 통한 성장과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육 서비스 역시 대폭 강화했다. 매월 진행되는 회원 연수교육과 연간 두차례의 전국 순회교육, 11개의 온라인 교육동영상 제공 등을 통해 업무역량 강화를 지원했다.
장 회장은 또한 세무사 제도의 역사성을 강조하며 업역 수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1961년 세제 대개혁과 함께 탄생한 세무사 제도는 전문자격사의 배타적 업무 영역을 확립해 온 역사라며 "2017년 변호사의 세무사 자동자격 완전 폐지 등 일련의 개정을 통해 전문성과 고유성을 제도적으로 확립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각종 위헌 소송에서 기각·각하결정 받은 것도 업역 수호 업적으로 꼽았다.
이 과정에서 한국세무사고시회의 역할을 강조한 장 회장은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신념으로 세무사제도 발전에 더욱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장 회장은 "업역 수호는 물론, 원시취득과 지목 변경에 대한 취득세 성실신고확인제도 도입에 앞장서 업역 확대에도 노력하겠다"며 "세무사 공동체 안에서 부실기장과 명의대여 척결이라는 문제에 대해 강력한 자정 운동을 전개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시회는 이날 올해 사업계획 보고에 이어 공석이었던 주요 보직을 채우고 신규 임원을 대거 보강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최현의 연수상임이사가 홍보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겨 고시회의 대외 소통을 진두지휘하게 됐으며, 박주영 홍보청년이사는 홍보지원센터장으로 임명됐다. 허영웅 연수청년이사는 연수상임이사로 교육사업의 연속성을 이어간다.
신규 임원진의 합류도 이어졌다. 홍성원 세무사가 연수청년이사, 김찬영 세무사가 홍보상임이사, 배재성 세무사는 홍보청년이사에 각각 임명됐다.
이날 행사에는 역대 회장들이 참석해 신임 임원진을 격려하며 고시회의 발전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송춘달 전 회장은 "말의 해를 맞아 적토마처럼 힘차게 뛰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세무사 배지의 의미를 되새겼고, 박상근 전 회장은 "고시회는 정체되지 않고 끊임없이 발전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단체가 됐다"며 회원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이어 안수남 전 회장은 고시회 내 소중한 인연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김완일 전 회장과 이동기 전 회장은 급변하는 세무 환경과 업무 변화에 대응해 업역 수호를 위해 함께 고민할 것을 당부했다. 이석정 전 회장 또한 "고시회는 고향과 같은 곳"이라며 성장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전국 고시회장들 역시 원팀 정신을 강조하며 결의를 다졌다. 한혁 대전고시회장은 "세무사 제도 발전을 위해 전력투구하겠다"고 밝혔으며, 박진수 부산고시회장과 고영동 광주고시회장은 "하나로 뭉쳐 나아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재국 고문은 "세무사가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오직 전문성 강화 뿐"이라며 "과거의 방식에 안주하면 도태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함께 가면 더 멀리 갈 수 있다'는 마음으로 미래를 준비하자"고 당부했다.
신년인사회와 함께 한 오찬에서는 신구 임원진간 덕담과 화합의 시간이 이어지며 고시회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