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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은 신토불이 국산 주류 확산 보급을 위해 주류 박람회 개최 등 적극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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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류산업의 경우 우리나라 연간 GDP 규모 20조원을 상회하는 적잖은 규모로 산업 전체에 차지하는 비중은 지대하다.
주류는 이같은 산업적 측면과 함께 국민의 건전 음주문화 확산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 국가정책 사업으로 재정립 내지는 이를 보완, 발전시켜 나가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주류 중 소주와 맥주 등이 주류소비와 시장점유율 등 산업경제적 측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지난 '97년 IMF이후 외국의 국내시장 개방 파고에 견디지 못하고 지분 50%이상을 외국인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그나마 소주의 경우 국내시장과 일본 등에 수출하는 '孝子酒類'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고는 하나, 소주 한 종목만으로는 수입주류의 거센 공세를 막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높다.
이에 따라 국내 전통 민속주의 개발 보급 확산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적극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국내 전통 민속주는 ▶백세주 ▶산사춘 ▶보해 복분자 ▶천년약속 등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특히 보해 복분자와 천년약속은 최근 부산에서 개최된 APEC 정상회담 공식만찬주로서 그 주가를 세계만방에 한껏 과시한 바 있다.
이를 기점으로 국세청도 국내 민속주 개발,확산 보급에 발벗고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국세청은 이미 지난해부터 전통 민속주의 경우 적극적인 행정지원은 물론, 경감세율 적용을 재경부에 건의하는 등 다각적인 민속주 개발·육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세청은 사상 최초로 코엑스(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에서 대대적인 주류 박람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외국 바이어를 초청해 오는 6월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실시될 주류박람회는 코엑스에 국내 각종주류가 총 집결되는데, 이때 설치될 부스만도 무려 240개가 될 전망이다.
특히 국세청은 주류 전시회에서 단지 주류만 전시하는데 그치지 않고, 술의 역사,즉 주정공정 과정을 모형으로 설치하는 등 건전음주 문화 확산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세청은 국산주류의 우수성과 주류산업이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새로운 각도에서 조명할 방침이다.
한편 국세청과 주류공업협회가 공동으로 개최할 주류박람회는 주한 외교사절도 초청되는 등 국내 각종 주류회사별로 이벤트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