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세무사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일정상 오는 19일(금) 출마후보자의 예비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이 번 선거는 세무사회의 총선거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대대적인 임원선거가 실시된다. 이번 선거를 공정하고 깨끗하게 이끌 선거관리위원장에 이기락 윤리위원이 구랍 19일 선출됐다. 선관위원장은 관행상 채수인 윤리위원장이 맡도록 돼 있다.
사실, 이 위원장은 채수인 위원장이 윤리위원장에 재출마하게 됨에 따라 선관위원장 선거는 위원들의 호선으로 선출됐다. 그동안 선거제도개선T/F팀(팀장. 조용원 부회장)의 윤리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해 온 바 있는 이기락 신임 위원장이 선관위원장으로 자동 선출된 것이다.
그러나 선관위원장의 중립성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며, 신임 선관위원장이 이를 잘 지켜 전임 위원장의 전례를 답습해선 안 된다는 세무사계의 지적이 일고 있다.
신임 이기락 위원장은 “윤리위원으로 적극 활동을 해온 공로를 인정, 본인을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선출한 것 같다”면서 “어쨌든 맡겨진 소임에 따라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소 어정쩡한 분위기로 위원장직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서울시내 모 세무사는 “신임 이기락 선관위원장도 지난 2005년 L모 선관위원장의 경우처럼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성향을 보일 우려가 크다”고 지적하면서 “열린 마음과 편향된 시각을 버리지 않을 경우 회원들로부터의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지적은 그가 차기 세무사회장 선거와 관련, 투표방식에 있어서 개인적으로 T/F팀에서 전면우표투표제를 주장했기 때문에서 비롯된다.
특히 이 신임 선관위원장은 “지방회별 순회투표제라는 새로운 제도의 도입은 세무사회로서는 개혁이자 모험일 수 있다”면서 “새 제도의 성공을 위해서는 우리 회 내부적으로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엄정한 선거관리 의지, 사무국 선거관련 파트의 헌신적인 노력과 아울러 회원여러분과 입후보 출마 예상자의 깨끗한 선거에의 참여의지가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면서도 그는 “외부적으로는 조세관련 언론매체의 적극적인 협조도 꼭 필요하다. 그러므로 각 분야의 모든 분들에게 진심어린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그는 “오늘날의 한국세무사회의 비약적 발전과 세무사 위상제고에 조세언론의 협조에 대해 항상 감사하게 생각해 오고 있다”면서도 “과거 세무사회의 선거에 그들의 역할이 반드시 순기능으로만 작용하지 아니하였던 것도 사실이지만, 그러나 과거에 어찌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새로운 지방회별 순회투표제도의 성공의 한 축도 조세관련 언론매체의 협조가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