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대표⋅김인규)는 가을을 맞아 테라의 패키지 디자인을 새롭게 단장한다고 12일 밝혔다. 출시 후 누적 판매 41억병을 돌파한 테라 맥주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병과 캔, 페트 전 제품의 디자인 리뉴얼을 단행했다. 이번 리뉴얼은 단순하고 명료한 디자인으로 주목도를 훨씬 더 높인 것이 특징이다. 테라의 아이덴티티인 방패형 라벨과 삼각형 심벌, 로고 폰트를 더욱 심플하게 표현해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디자인은 라벨 면적을 기존 대비 10% 확대하고 최적의 비율로 로고를 적용했다. 테라의 상징인 삼각형의 크기도 키우고, 상단을 열어 개방감을 강화한 것이 또 다른 특징이다. 또한 다크 그린 컬러를 적용, 시원 상쾌함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구현해 로고의 시인성을 극대화했다. 하이트진로는 패키지 디자인 리뉴얼을 기념해 테라 히든 럭키 라벨을 한정 운영한다고 밝혔다. 해외에서 영화, 게임, 제품 등에 메시지를 숨겨 놓는 이스터에그(Easter egg)를 참고해 고안했으며, 테라의 차별점 중 하나인 ‘호주산 맥아 100%’에서 착안해 호주를 대표하는 동물이자 행운, 부, 평화를 상징하는 ‘캥거루’를 병맥주 라벨 속에 숨겨 놓았다. 테라 히든
5개 공공기관 퇴직자 433명, 1천256만4천148점 가져가 공공기관 임직원이 공무 출장 등을 통해 적립했으나 퇴직 후 반납하지 않고 가져간 ‘공적 항공마일리지’가 1천256만점을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송언석 의원(국민의힘)은 12일 기획재정부와 관세청 산하 5개 공공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지난 8월말 기준으로 5개 공공기관 퇴직자 433명이 공적 항공마일리지 1천256만4천148점을 가져갔다. 인천과 뉴욕을 179회 왕복할 수 있는 규모다. 특히 해외 업무가 잦은 공공기관인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투자공사 퇴직자는 1인당 평균 각각 3만3천870점, 3만8천364점의 마일리지를 챙겼다. 이는 평수기 기준 인천과 일본·중국 왕복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인사혁신처의 ‘공적 항공마일리지 관리 및 활용 기준’에는 기관장이 인정한 공익 목적으로 공적 항공마일리지를 이용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사혁신처와 행정안전부, 경찰청은 유효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거나 정년퇴직을 앞둔 직원의 자투리 마일리지로 물품을 구입해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했다. 하지만 기획재정위원회 소관 5개 공공기
이용우 의원은 지난 11일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금융실명법 유명무실화 문제를 지적했다. 현행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이하 금융실명법) 제5조는 차명계좌에 대한 차등과세 실시를 명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2008년 금융위는 ‘차·도명 계좌라 하더라도 차등과세의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유권해석을 발표했다. 이 유권해석은 지난해 대법원 판결(2022두32269)의 중요 근거로 채택됐으며, 대법원 판결에 따라 2020년 하반기부터 차명계좌에 대한 차등과세가 중단됐다. 이용우 의원은 “금융위원회 내부 위임전결 규정에 따라 금융실명제 관련 사항은 위원장 보고사항임에도, 해당 유권해석은 은행과장 전결로 작성됐다”며 당시 절차적 하자를 지적했다. 또한 금융위는 2018년 보도자료를 통해 “탈법목적의 차명거래 규제 강화를 위한 입법적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현재까지 별도의 정부 입법을 발의한 바 없다. 이용우 의원은 “금융위가 차명계좌에 의한 자금세탁, 재산은닉, 세금탈루를 방관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 금융실명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8월까지 나라살림 적자 규모가 66조원에 달했다. 12일 기획재정부의 월간 재정동향(10월호)에 따르면, 1~8월 총수입은 국세·세외수입이 감소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44조2천억원 감소한 394조4천억원을 기록했다. 그중 국세수입은 241조6천억원으로 소득세·법인세·부가세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조6천억원 감소했다. 세외수입은 한국은행의 잉여금 감소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2조8천억원 줄어든 19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총지출은 코로나 대응사업 축소, 지방교부세(금)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조5천억원 감소한 425조8천억원이었다. 코로나 대응사업 축소, 지방교부세(금) 감소 등으로 예산 지출이 16조9천억원 감소했고, 기금은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지급 종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조원 줄었다. 정부의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8월 기준 31조3천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며, 통합재정수지에서 사보기금수지를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66조원 적자였다. 관리재정수지는 전달(67조9천억원)보다 1조9천억원 개선됐다. 1~8월 중앙정부 채무는 전월 대비 12조1천억원 증가한 1천110조원으로
디지털세 필라1 다자조약문과 이에 대한 해석지침이 공개됐다. 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G20 포괄적 이행체계(IF)는 이날 오후 6시(한국시간) 디지털세 필라1 어마운트A 다자조약문과 이에 대한 해석지침의 현재안을 공개했다. 디지털세 필라1은 연간 매출액 200억 유로(약 30조원), 세전 이익률 10% 초과 기업이 해외 시장소재국에 세금을 내도록 하는 내용이다. 금융업과 채굴업, 방위산업, 국내위주의 사업은 제외된다. 과세소득은 대상그룹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초과이익(세전이익률 10% 초과분)의 25%를 매출귀속 기준에 따른 국가별 귀속 매출액 비중에 비례해 시장소재국에 배분토록 했다. 대상그룹의 초과이익을 기존제도에서 이미 과세하고 있는 시장소재국은 필라1 과세소득 배분을 감축한다. 또한 매출귀속 기준에 따라 특정국가에 귀속된 매출이 100만유로 이상(약 14억원)인 경우 해당국은 필라1 과세권을 배분받는다. 필라1 과세권을 시장소재국에 배분함에 따라 어마운트A로 과세된 세금에 대해 다른 나라에서 이중과세를 조정토록 했다. 지정납부기업이 거주지 외의 당사국에서 어마운트A 과세소득 이외 다른 납세의무가 없다면 어마운트A 신고서를 대표 과세당국에
배준영 의원, 국정감사서 "국세청에서 보조금 관리감독해야" 김주영 의원, '정산보고서 검증기관에 세무사 추가' 법안 대표발의 구재이 세무사회장, 국민의힘 정책간담서 "정산검증에 세무사 참여" 건의 정부가 보조금 비리 척결을 선포한 가운데, 국가보조금 관리 감독을 국세청에서 해야 한다는 요구가 국회에서 나왔다. 또 보조금 정산보고서 검증을 공인회계사 뿐만 아니라 세무사도 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배준영 의원은 지난 10일 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세청이 보유한 과세정보와 분석 노하우를 활용할 경우 보조금 부정수급 차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6월부터 지난달까지 국고보조금 부정수급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224건을 적발하고 541명을 검거했다. 적발된 국고보조금 부정수급 규모는 224건 148억8천만원에 이른다. 배 의원은 보조금 수급 관리 문제는 회계와 관련돼 있어 사전에 부정수급을 방지하고 관리감독을 할 수 있는 곳은 국세청임을 강조했다. 미국 국세청의 경우 기부금 뿐만 아니라 보조금을 포함한 모든 지출에 대해 감사해 목적 외의 사업에 지출한 것이 확인되면 면세자격을 취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10일 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꼬마빌딩 감정평가사업이 도마에 올랐다. 꼬마빌딩에 대한 상속⋅증여세 부과 절차에 대한 위헌적 요소를 제거하는 등 제도 보완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동수 의원은 이날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납세자 입장에서는 적법하게 신고 납부를 완료하더라도 과세관청이 임의로 진행하는 감정평가 결과에 따라 부과될 세액이 달리지게 되므로 상증세에 대한 납부의무의 범위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홍성국 의원도 “감정평가는 공평하고 표준적인 잣대가 있어야 되는데 국세청이 봐서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면 감정평가해 세금을 때린다”고 비판했다. ◆꼬마빌딩 감정평가, 왜 언제부터?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 상속세나 증여세가 부과되는 재산의 가액은 상속개시 및 증여 당시의 시가에 따르도록 해 시가 평가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다만, 예외적으로 시가를 산정하기 어려운 경우에 한해 보충적 평가방법에 의해 평가하도록 하고 있으며, 이 때 부동산은 공시(고시)가격에 의해 평가한다. 부동산은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 면적, 위치, 용도 등이 유사한 물건이 많아 매매사례가액 등을 상속⋅증여재산의 시가로 활용한다. 문제는 꼬마빌딩 등 비주거
김창기 국세청장은 10일 정부의 ‘사교육 카르텔’ 대응 세무조사와 관련해 학원⋅강사에 대한 조사 자료를 교육부에 제출하는 문제는 관련법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기 청장은 이날 기재위 국정감사에서 “학원, 강사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를 공개할 것인가”라는 박대출 의원의 질의에 “탈세 사례에 대해서는 사례별로 유형화해서 보도자료로 정기적으로 배포하고 있다”고 원론적으로 답변했다. 앞서 정부는 이른바 ‘사교육 카르텔’에 대해 전면 대응을 선언했으며, 국세청은 지난 6월말 메가스터디, 시대인재, 종로학원 등 서울 강남의 유명 대입학원과 일타강사를 중심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 박대출 의원은 “일부 강사들의 탈세 혐의가 확인됐다고 알고 있는데 사실인지, 또 탈세 사례를 공개할 것인지”를 물었다. 김창기 국세청장은 “개별 조사 건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일부 강사들의 탈루 문제는 있다”고 확인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탈세 사례나 세무조사 결과를 공개할 것이냐”고 재차 물었다. 현재 교육부는 조사를 통해 교사 22명을 수사 의뢰하고 현직 교사 4명을 형사고소 했는데, 여기에 세무문제가 결부돼 있어 국세청이 조사결과를 공개하거나 관련자료를 교육부
고용진 의원 "감정평가액 차이 심하면 국세청이 들여다봐야" 상속세 및 증여세 부과대상인 서화나 골동품에 대한 전문가 감정평가액이 10배 이상 또는 수백억원씩 차이가 나는 경우는 국세청이 직접 들여다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고용진 의원은 10일 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서화, 골동품에 대한 감정평가 문제를 들고 나왔다. 감정평가심의회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국세청이 서화나 골동품에 대한 감정평가액 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고 의원은 “국세청이 감정평가심의회를 10년 동안 한반 밖에 열지 않을 정도로 부실하게 운영했다는 감사원 지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국세청의 ‘서화⋅골동품 등 감정평가심의회 설치 및 운영규정’에 따르면 2인 이상의 전문가가 감정한 평균가격이 1천만원 이상인 경우로서 과세관청이 신청하는 경우 감정평가심의회를 개최해야 한다. 심의회는 지난 2016년 단 한차례 개최됐다. 상속받은 사람이 직접 감정평가기관에 가서 물품에 대한 감정을 의뢰하는데, 한 기관에 전문가가 2인 이상인 경우의 감정가액도 국세청은 그대로 인정해 주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서화나 골동품에 대한 감정평가액이 많게는 수백억원씩 크게 편차가 나는 경우다. 고 의원
홍영표 의원 "공직자윤리법 보완…업무 연관성 취업심사 받아야" 김창기 국세청장 "법 위반사항은 아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10일 국세청 국정감사에서는 6대 로펌을 상대로 한 높은 패소율의 원인으로 국세청 퇴직자들의 로펌 이직이 지목됐다. 급기야 로펌과의 조세소송에서 패소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공직자윤리법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홍영표 의원은 10일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조세소송을 6대 로펌 특히 대형로펌에서 진행하면 국세청의 패소율이 굉장히 높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조세소송 사건 중 6대 로펌이 수임한 사건이 전체의 70%에 육박하며, 2017~2018년 50%대에서 매년 계속 증가하고 있다. 6대 로펌의 소송 수임 건수가 계속 증가하고 이들과 소송에서 국세청의 패소율이 높은 것은 국세청 퇴직자들이 대형 로펌으로 대거 이직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홍 의원의 주장이다. 특히 1급 2급 등 고위직을 비롯해 4급 7급의 이직도 늘어나고 있다. 홍 의원은 “국세청 고위직, 4급에서 7급까지도 대형 로펌이 만든 세무법인으로 옮겨가서 국세청에서 하던 일을 그쪽에 가서 반대로 하고 있다”며 대표적인 사례로 K세무법인을 지목
구재이 회장 "정부 보조금 정산 검증에 세무사 참여" 요청 구재이 회장을 비롯한 한국세무사회 집행부가 지난 6일 국민의힘 기획재정위원들과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부 보조금 정산 검증에 세무사 참여, 상용근로자 간이지급명세서 매월 제출 유예 문제가 논의됐다. 이날 정책간담회는 국민의힘 기재위원들이 국정감사와 세법개정안 심의를 앞두고 국민의 삶과 사업현장에서 활동하는 조세전문가인 세무사들의 목소리를 청취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국민의힘에서는 주호영, 김영선, 송언석 의원 등 기재위원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세무사회에서는 구재이 회장을 비롯해 최시헌·김선명·임순천·천혜영 부회장, 김연정 연구이사, 임채수 서울지방회장, 김명진 인천지방회장 등이 참석했다. 류성걸 조세소위원장은 간담회 시작에 앞서 “현장 전문가인 세무사들로부터 국민들의 생생한 목소리와 애로를 건의하면 입법과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 구재이 회장은 정부 보조금 검증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최근 정부가 보조금의 적정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1천800여개소 1조 사업에서 부실사례가 밝혀졌다”면서 “정부는 정산검증 대상을 보조금 3억원에서 1억원 이상으로 확대해 검증대상이
올해 9월 현재 63명 파견 중…국무조정실 11명, 기재부 8명 법무부⋅방통위 각각 3명 문재인정부 시절인 지난 2021년 국세청의 외부기관 파견인원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세청이 지난달 21일 고용진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외부기관 파견근무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세청은 매년 평균 60명이 넘는 직원을 대통령비서실 등 주요 정부부처에 파견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외부기관 파견인원은 2019년 55명에서 2020년 59명, 2021년 68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이 기간은 문재인정부 시절에 해당한다. 지난해에는 64명의 국세청 직원이 정부 주요부처에 파견됐으며, 올해는 9월 현재 63명이 파견을 나가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대통령비서실 파견 인원이 윤석열정부 들어 크게 줄었다는 점이다. 文정부에서는 5~7명 정도의 인원이 대통령비서실에 파견됐으나 尹정부에서는 2명으로 떨어졌다. 올해 9월 현재까지 파견인원은 국무조정실과 금융정보분석원이 각각 11명으로 가장 많고, 기획재정부 8명, 대검찰청 6명, 국토교통부 5명 순이다. 국무조정실에 파견된 국세청 직원은 정책조정과 규제심사 등의 업무를 담당하며,
지난해 조세소송 승소 포상금으로 국세청 직원이 받은 가장 많은 액수는 1천454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세청이 지난달 21일 진선미·김주영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해 직원 197명에게 승소장려금을 지급했다. 국세청은 직원이 소송수행자로서 소송을 수행해 승소하면 예산 범위에서 구체적인 지급기준을 정해 승소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 승소장려금 2위와 3위는 각각 1천362만원, 1천291만원 순이었다. 832만원을 받은 직원이 10위에 들었으며, 승소장려금을 800만원 이상 받은 직원은 11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국세청은 최근 5년간 조세소송을 수행한 변호사 수수료로 매년 65억원 가량을 지급했다. 변호사 소송비용은 2018년 67억5천만원에서 2019년 63억8천만원, 2020년 57억4천700만원으로 줄었으나 2021년 62억4천700만원에서 지난해 74억4천600만원으로 증가했다.
사업자들이 가장 당혹스러워하고 두려워하는 국세청 비정기 세무조사의 86% 가량(2021~2022년 기준)은 사전통지 없이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세청이 지난달 21일 진선미, 정태호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해 법인 및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모두 2천857건의 비정기 조사를 실시했다. 지난해 비정기 조사를 사업자별로 구분하면, 법인사업자 1천434건, 개인사업자 1천423건으로 법인이 조금 많다. 2021년에는 법인사업자 1천535건, 개인사업자 1천588건 등 모두 3천123건이 비정기 조사로 진행됐다. 비정기 조사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감소하다 2021년 반짝 증가했으나 지난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비정기 조사 2천857건 중 2천487건(87%)이 사전통지 생략 분이었으며, 2021년엔 전체 3천123건 중 2천624건(84%)이 사전통지 없이 세무조사를 진행했다. 국세청 조사요원은 세무조사를 실시할 때 조사를 받을 납세자에게 조사를 시작하기 15일 전에 조사대상 세목, 조사기간 및 조사 사유 등을 사전 통지해야 한다. 다만, 사전통지를 하면 증거인멸 등으로 조사 목적을
지난해 부과제척기간 임박해 과세자료 1만3천325건 처리 4천412건, 제척기간 3개월 임박해 처리…가산세만 362억 국세청이 국세를 부과할 수 있는 시한에 임박해 과세자료를 처리한 건수가 지난해만 1만3천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과세가 이뤄진 4천여건은 시효 만료 3개월 이내에 벼락치기 식으로 과세해 사실상 위법 과세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10일 김주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세청으로부터 ‘부과제척기간 임박 과세로 인한 납부지연가산세 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부과제척기간이 임박해 과세자료를 처리한 건은 총 1만3천325건에 달했다. 이중 4천412건은 부과제척기간이 만료되기 불과 3개월 이내에 벼락치기로 과세해 사실상 위법한 과세라는 지적이다. 국세청 세금 부과에는 부과제척기간이 있다. 국가가 국세를 부과할 수 있는 기간으로, 상속세 및 증여세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세는 부과제척기간이 5년이다. 쉽게 예기하면 5년이 지나면 더 이상 세금을 부과할 수 없다. 또한 납세자는 국세청이 과세처분을 확정하기 전에 과세예고통지를 하면 그 과세액이 부당한 경우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과세전적부심사 청구를 할 수 있다. 그런데 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