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가 들어선 지난해 주류 유통업계는 ‘규제 개선’이 주요 이슈였다. 정권교체기마다 주류 유통과 관련한 제각각의 요구가 제기돼 왔는데 지난해에도 어김없이 ‘주류를 더 쉽게 사서 음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업계의 요청이 많았다. 통신판매 품목 확대를 비롯해 동네 마트의 주류배송 허용, 음식점 주류배달 범위 확대 등이 대표적인 예다. 주류 통신판매는 수제맥주 등 업계에서 요구하는 단골 항목 중 하나다. 전통주에 국한돼 있는 통신판매 품목을 수제맥주 등 다른 주류로 확대해 달라는 게 요지다. 현재 전통주에 한해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그 외 주류 품목은 통신판매가 금지된다. 통신판매를 확대할 경우 청소년 주류 구매, 도⋅소매업자 생존권 위협, 알코올 폐해, 전통주 시장 위축, 국내 주류시장 잠식 등 폐해가 크기 때문이다. 특히 OECD 각국에서는 주류 판매일수와 판매시간 제한, 지역 주류판매점 개수 제한, 주류광고 금지 등 다양한 접근성 제한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연령제한 및 통신판매 제한 이외의 접근성 제한정책은 사실상 없는 실정이다. 동네마트의 주류배송 허용문제는 동네마트 전용 배달 애플리케이션 측이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주류배달 실증특례를
최유삼 전 금융위원회 구조개선정책관이 한국신용정보원장에 취임했다. 한국신용정보원은 총회 의결 등을 거쳐 최유삼 전 금융위 구조개선정책관을 제3대 원장으로 선임했다고 9일 밝혔다. 최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신용정보원은 금융산업 데이터 인프라⋅플랫폼으로서 디지털⋅데이터 기반 금융혁신을 지원할 것이며, 기업 데이터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원활한 자금조달을 지원할 수 있도록 각종 기업금융 인프라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금융 AI지원시스템 구축, 양질의 신용정보 확충과 활용 시스템 강화 등 전문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가운데 금융소비자 보호에도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최 원장의 임기는 이달 9일부터 2026년 1월8일까지 3년이다.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은 아일랜드 J&J 맥코넬스 LTD(J&J McConnell’s Limited)와 국내에 최초로 선보이는 정통 아이리쉬 위스키 ‘맥코넬스’의 독점 수입⋅유통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8일 주한영국대사관 대사관저에서 열린 계약 체결식에는 스티브 베이커 북아일랜드 부장관과 ㈜골든블루 인터내셔널 김관태 마케팅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계약 체결후 한국 위스키 시장 현황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1776년 출시된 맥코넬스는 북아일랜드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위스키 브랜드다. 우수한 주질과 고급스러운 패키지로 2022년 샌프란시스코 국제주류품평회, 2021년 얼티메이트 스피릿 챌린지 등 세계 유명 주류 품평회에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브랜드의 높은 성장 가능성으로 J&J 맥코넬스 LTD는 작년 8월 350억원의 투자 유치를 받았다.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은 ‘세계 유명 주류의 현지화’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맥코넬스’의 수입⋅유통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맥코넬스’는 현재 미국, 유럽, 호주, 캐나다, 중국 등에 수출되고 있으며, 특히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주류 시장인 미국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4조3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70조원으로 8.58%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83%, 영업이익은 60.37% 각각 감소했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됐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2010년 IFRS를 先적용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더드에 입각한 정보 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해 왔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4월 출시한 '별빛청하'가 꾸준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출시 8개월여만에 누적 판매량 1천만병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별빛청하’는 ‘청하’에 화이트 와인과 탄산을 블렌딩한 제품으로 ‘청하’의 깔끔함과 탄산의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알코올 도수 7도로 저도주 애호가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출시된 제품으로, 밤하늘에 빛나는 별들을 탄산 기포에 비유해 맑고 청량한 맛을 표현하는 감성적인 네이밍으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출시 후 50일간 150만병이 판매된 별빛청하는 입소문을 타고 큰 인기를 얻으며 한때 일부 마트 및 주점에서 일시 품절되는 등 품귀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속 상승하는 수요에 맞춰 공장 생산설비 투자를 통해 ‘별빛청하’ 공급물량을 지금보다 1.5배 더 확대 생산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별빛청하 판매량이 기대치를 상회하고 있다”며 “젊은층의 취향을 저격한 맛과 저도주 트렌드에 맞춘 제품 개발, 제품 특성을 직관적으로 느끼게 하는 병 디자인, 기존 청하의 브랜드 파워 등이 ‘별빛청하’의 성공요인으로 분석된
금감원, 부정행위 감사시 유의사항 안내 금융감독원이 최근 3년간 외부감사 과정에서 감사인의 부정을 발견한 사례를 분석한 결과 부정행위자 대부분은 경영진으로 나타났으며, 재무제표를 왜곡표시하거나 횡령사실을 은폐하기 위한 부정행위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5일 감사인의 부정발견 모범사례를 분석하고 감사시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감사인이 부정을 발견한 22건을 분석한 결과, 양호한 재무실적을 보이기 위해 재무제표를 왜곡 표시한 사례가 7건, 횡령사실을 은폐하기 위한 왜곡표시가 15건이었다. 일례로 무자본 M&A 세력이 상장사를 인수한 후 CB발행 등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횡령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대여금을 허위 계상하거나, 주권상장요건 충족을 위해 가공매출을 계상하거나 재고자산 이중장부를 사용해 재고자산을 과대계상했다. 금감원은 감사시 유의사항으로 무자본 M&A 추정기업의 경우 비정상적 자금거래에 유의하고, 상장회사가 시장조치대상 재무기준에 근접한 경우 이를 회피하기 위해 가공매출 계상 등 부정위험이 없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일시 사용 자산계정이 장기간 계상된 경우 실재성을 의심해야 하고, 특수관계자와의 자금거래가 빈번하
하이트진로는 국내 대표 소주 브랜드 ‘참이슬 후레쉬’의 지난해 판매량이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고 4일 밝혔다. 대한민국 No.1 국민 소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는 평가다. 국내 소주시장에서 16년간 판매 1위를 지켜온 참이슬 후레쉬는 10년간 연평균 5%씩 꾸준히 성장해 왔으며,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지난해 역대 최다 판매는 엔데믹 이후 유흥 시장 판매량이 전년 대비 23% 상승한 것이 주된 이유다. 또 가정 시장에서도 코로나19 유행 이후 최근 2년간 연평균 10%씩 꾸준히 확대되는 등 유흥·가정시장 모두 동반 상승했다. 참이슬 후레쉬는 독창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은 대나무숯 여과공법을 활용, 잡미와 불순물을 제거해 깨끗한 맛을 자랑한다. 하이트진로는 이러한 탄탄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도전과 다양한 변신을 시도했다. 지난해에는 소주 페스티벌 ‘이슬라이브’를 3년만에 개최,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활동을 통해 젊은 층의 사랑을 받아 다양한 소비자층을 아우르며 대한민국 대표 소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오성택 상무는 “올해도 소비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대한민국 소주 1위 브랜드 ‘참이슬 후레쉬’의 정통성과
기업들이 본 경제성장률 전망치 1.16%…기관전망치(1.5∼2.0%)보다 암울 3대 리스크 요인…高물가·원자재가 지속, 내수경기 침체, 고금리 지속 기업들은 새해 가장 잘 나갈 업종으로 제약과 화장품을 꼽았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최태원)는 최근 전국 2천25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이 바라본 2023 경제·경영전망’ 조사 결과를 3일 소개했다. 새해 매출 전망치를 상대 비교해 업종별 기상도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맑은 업종’은 제약, 화장품, 전기장비 순이었으며, ‘한파가 몰아칠 업종’은 비금속광물, 섬유, 정유·화학, IT·가전 순으로 나타났다. 제약은 코로나 특수가 이어지고 있고 화장품은 중국 소비 회복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원자재 비중이 높고 글로벌 수요에 민감한 업종은 부진한 전망을 보였다. 식품, 자동차, 조선, 의료·정밀은 소폭이지만 매출 증가 전망이 나와 ‘약간 맑음’이었고, 철강, 기계, 목재·가구는 소폭의 매출 감소 전망이 나와 ‘흐림’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이 전망하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1.16% 수준으로 집계됐다. 국내·외 기관들의 전망치가 1.5∼2.0% 수준인 것과 비교해 보면 기업 현장에서 느끼는 경제
김주현 금융위원장 "금융권 내부통제제도 개선 지속 추진" 이복현 금감원장 "부동산 PF 등 고위험 자산 리스크 중점 점검…회계부정 감독 강화"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금융당국 수장들이 새해 정책·감독방향 최우선 과제로 ‘금융시장 안정’을 꼽았다. 고물가·고금리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대내외 불안요소에 선제 대처해 경제·금융 재도약을 위한 기틀을 다지는데 중점을 두겠다는 복안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일 신년사에서 “2023년에는 우리를 비롯한 주요국 경기가 위축되고, 유동성 축소 등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확실성과 부동산시장 리스크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지금까지 발표한 회사채·기업어음(CP) 관련 시장 안정조치를 적극 집행하고, 금융기관 유동성 확보 지원 및 추가적인 규제 유연화 등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산은·수은의 재무건전성 및 위기대응 역량 확충, 금융안정계정 설치, 기안기금 활용 확대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또한 기업 부문에서 촉발될 수 있는 잠재리스크 대응을 위해 부실진단, 재무개선 및 재기지원 제도 보완과 더불어 오는 10월 일몰 예정인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의 기한 연장도
금감원⋅한공회⋅회계기준원, 가상자산 세미나 회계정책 개발에 어려움…주요 이슈 선별해야 한국형 감사절차·주석공시사례 개발 필요 국내 가상자산 거래량이 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만큼 한국의 상황에 맞는 감사절차나 주석공시사례를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재 관련 제도의 미비와 초기단계 산업인 점을 고려해 관련 제도가 완비될 때까지 회계감사 및 감리 과정에서 완화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금융감독원⋅한국공인회계사회⋅한국회계기준원은 28일 대한상의 의원회의실에서 ‘가상자산 회계⋅감사⋅감독 이슈’를 주제로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자들은 현재 기업들이 회계정책을 개발하는 데 어려움이 있으므로 국내 주요 이슈들을 우선적으로 선별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가상자산에 대한 회계 및 감사기준이 아직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관련 지침을 제공하는 방안은 실무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추후 최종 공표 전 제시된 지침의 실행가능성에 대해 실무 의견을 수렴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한편 이날 한국회계기준원과 한국공인회계사회, 금융감독원은 가상자산 관련 회계·감사·감독이슈를 공유하고 후속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한국회계기
대구지역 기업 3곳 중 1곳은 내년 한국경제 성장률을 ‘1.0% 이상 1.5% 미만’으로 전망했다. 가파른 금리 인상, 에너지 수급 불안 등의 영향으로 세계 경제의 성장세가 위축되는 만큼 한국경제에도 매서운 경제 한파가 불어닥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대구상공회의소는 지역기업 210곳(제조업 160곳, 건설업 50곳)를 대상으로 내년 경제·경영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기업 중 31.4%가 내년 한국경제 성장률을 ‘1.0% 이상 1.5% 미만’을 꼽았다고 29일 밝혔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0% 이상 1.5% 미만’이 35%, 건설업이 ‘0.5% 이상 1.0% 미만’이 34%을 차지했다. 내년 매출 전망도 비관적이었다. ‘0%~10% 증가’가 전체 29%로 가장 높아 경기가 암울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제조업은 수출이 올해와 비교해 증가 폭이 없음인 ‘0%’에 32.5%가 응답했으며, 내수 증가율도 ‘0%~10% 증가’가 28.8%로 가장 높았다. 내년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환율로는 ‘1천210원~1천300원’으로 계획한 기업이 51.8%로 가장 높았고, 평균 1천186.7원으로 조사됐다. 자금 조달 금리는 ‘4.1%~5.0%’를 전망하는 기
'시민 영웅 찾기' 캠페인 등 주류업계 마케팅 선도 글로벌 본사 AB인베브, 체계적 시스템으로 창의성 극대화 국내 명실상부 ‘국민맥주’ 브랜드 카스를 앞세워 10년 이상 국내 맥주 시장점유율 부동의 1위자리를 지키고 있는 오비맥주. 소비자들로부터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던 비결에는 카스의 우수한 제품 품질 외에도,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변화와 혁신을 거듭한 오비맥주의 마케팅을 꼽을 수 있다. 오비맥주는 2021 대한민국광고대상 수상에 이어 지난 7월 세계적 권위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시상식인 ‘에피 어워드 코리아’에서 3관왕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러한 성공적인 마케팅은 오비맥주의 글로벌 본사인 세계 최대 맥주 기업 AB인베브가 전사적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해 운영 중인 ‘크리에이티비티 시스템'이 뒷받침된 결과다. AB인베브의 체계적인 4단계 크리에이티브 시스템이 키워낸 글로벌 수준 마케팅 AB인베브는 내부 마케팅 조직에 지속적인 영감을 주고 창의성을 향상시키고자 전사적으로 4단계의 크리에이티브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첫번째는 조직의 창의성 역량을 키우기 위해 업계의 성공적인 마케팅 사례와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교육 프로그램 '크리에이티브 크리티크'
금융감독원과 한국공인회계사회는 28일 감사보고서의 유용성 제고를 위해 핵심감사사항(KAM) 기재 모범사례 26건(19개사)를 선정·발표했다. 평가대상은 지난해 연결감사보고서 중 핵심감사사항 정보량 기준 상위 25%(450개사)이다. KAM은 재무제표 감사에서 가장 유의한 것으로 선정돼 감사보고서에 별도 단락으로 기재된 사항이다. 정보이용자가 용이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재무제표의 관련 주석에 대한 언급과 선정이유, 감사방법 및 절차를 기술해야 한다. 모범사례는 모든 기업규모에서 핵심감사사항 기재 빈도가 높은 수익인식, 자산손상, 대손충당금, 재고자산 등을 위주로 선정했다. 또한 다양성 측면에서 자산 2조원 미만 11건을 포함했으며, 업종 비중과 대기업 편중을 고려해 제조업(15건), 금융업(3건), 도소매업(2건), 건설업(2건), 지주회사(2건), 기타(2건) 순으로 선정됐다. 모범사례는 핵심감사사항 선정 이유와 감사 대응방안에 대해 충실히 기재해 이해도 제고 및 감사 효과성 파악에 일조한 것이 특징이다. 기업 고유의 특성, 실제 발생한 사건이나 변화, 유의적 판단이 필요한 특정 변수, 경영진이 유의적 판단을 내린 과정 등을 구체적으로 기재했다. 또한 일반적
대한상의, 2천254개 업체 대상 BSI 조사 6분기 연속 뒷걸음질…전 분기 대비 7p 하락 제약 제외한 모든 업종 부진…IT·가전 68 불과 기업 66% "올해 영업이익 목표 미달 예상" 내년 첫 기업 체감경기가 코로나가 한창이던 2년 전 수준으로 악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기업 체감경기는 6분기 연속 뒷걸음질 치며, 하락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2천25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내년 1분기 전망치가 74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직전 분기 대비 7p,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p 떨어졌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영향이 컸던 지난해 1분기 BSI 75와 비슷한 수준이다.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낮으면 긍정보다 부정 응답이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 업종별 BSI는 코로나 특수가 지속되고 있는 제약(104)을 제외하고는 모두 100선을 하회했다. 특히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비금속광물(60), 정유·석화(64) 업종이 부진했다. 높은 원자재 가격과 유가변동성에 고환율이 겹쳐 제조원가 부담이 커지고 주요국 수요는 둔화된 영향이다. 국내 수출 간판 업종인 반도체를 포함한 IT·가전은 68로 부진했다
삼정KPMG "내부회계관리제도 실질적 운영 필요" 올해 연이어 발생한 횡령사건의 원인이 고위 경영진의 부적절한 행위 또는 태만과 자금통제 미비 등 ‘내부통제 미비’라는 분석이 나왔다. 횡령사건 예방을 위해 자금통제 업무분장 및 보안·검토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삼정KPMG가 28일 발간한 한미 내부회계관리제도 비교와 시사점 vol4에 따르면, 국내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 사유 중 ‘고위 경영진의 부적절한 행위 또는 태만’은 지난해 46건으로 전년 18건 대비 156% 폭증했다. ‘자금통제 미비’도 지난해 27건으로 전년 19건 대비 42% 늘었다. 반면 미국은 각각 2건, 1건에 불과해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보고서는 한국 회사의 자금통제 강화를 위한 요소로 업무분장과 물리적·논리적 보안, 상급자 검토 통제를 꼽았다. 한미 공통으로 가장 높은 내부통제 비적정 사유는 ‘회계 인력 및 전문성 부족’(한국 19.9%, 미국 23%)였다. ‘당기 감사과정에서 재무제표 수정’도 한국 16.6%, 미국 6.5%로 적지 않았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내부회계관리제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데 있어 회계인력의 규모와 전문성이 필수적임을 시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