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국가공인자격에서 제외돼 있는 원산지관리사를 국가공인 민간자격으로 전환하는 문제를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산지관리사는 민간자격시험으로 현재 국제원산지정보원에서 시험을 주관하고 있다.
관세청은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혜성 의원(미래희망연대)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원산지관리사의 민간자격 국가공인은 원산지관리사의 공신력, 역할, 영향력 등을 검토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산지관리사는 자유무역협정(FTA) 무역환경에서 기업의 관세특혜와 이윤극대화를 위해 지식서비스를 제공하는 자격 소지자로, 지난해 6월 처음으로 시행됐다.
시행 이후 제1회 시험에서는 150명의 합격자가 배출됐으며, 제2회 시험에서는 91명의 합격자가 나왔다.
또 올 상반기에 치러진 제3회 시험에서는 194명이 합격의 영예를 안는 등 올 상반기까지 총 435명의 합격자가 배출됐다.
원산지관리사를 원산지관리전담자로 지정한 기업은 관세청 고시에 따라 업체별 원산지인증수출자로 지정받을 때 증명능력 심사 일부를 받지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