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고시회, 제61기 환영회…450여명 참석
"나만의 노트를 가져라" 선배세무사 생생한 팁 전달
한국세무사고시회(회장·이석정)은 19일 서울 삼성동 소노펠리체 컨벤션 사파이어홀에서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1기 신입회원 환영회를 개최했다.
이날 신입회원 환영회는 ‘채용박람회'와 함께 개최돼 새롭게 시작하는 신입 세무사의 출발 지원에 더욱 힘을 실었다.
이석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10년이 세무사로서의 미래를 좌우한다”며 ”세무사가 된 것 잘했어!!“를 선창하며 출발을 축하했다.
이어 신입세무사들에 긍정적 사고, 적극성, 전문성, 고시회에의 활발한 참여를 당부했다. 이 회장은 “세무사는 평생 직업”이라며 “긍정적으로 다른 업무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 회장은 또한 “세무사고시회의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세법 조문 해석을 연습해 전문가가 돼야 한다. 케이스를 찾아 해당영역을 공부하고 기록을 남기면 다 자산이 될 것이다”이라며 “세무사로서 변호사, 회계사와 당당히 경쟁하기 바란다”고 응원했다.
아울러 “기장, 재산제세, 조사불복, 경정청구 등의 모든 업무를 배워야 한다. 특히 기장업무는 세무사들의 기본 중의 기본업무로, 수습 기간 중에 꼭 숙달해야 한다. 기업의 자금 흐름을 알아야 파생되는 조사, 불복, 컨설팅 업무를 능숙하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사실 반절은 수습처로 세무사사무실을 찾지 못할 수 있다. 수습처를 찾지 못했다면 근처 세무사사무실을 찾아가는 용기, 적극성이 앞으로의 습관을 바꿀 것이다. 스스로 창의적 역량을 발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고시회에 활발하게 참여하며 전문지식을 공유할 것을 주문했다. 이 회장은 “세무사끼리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회계사와의 경쟁이고 컨설팅사와 경쟁이다. 불법 플랫폼과는 끝나지 않은 지루한 싸움이 될 것이다. 우리끼리 실무 경쟁력을 갖춰 똘똘 뭉쳐야 한다. 세무사들의 단톡방 ’성장하는 세무사들의 모임‘에 모두 가입해 소통하고 힘을 모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61기 신입회원 715명 대표 이대아 세무사가 입회선서한데 이어, 신입회원에 메달 수여식, 단체촬영이 이어졌다.
2부 행사에서는 신입 세무사들의 눈높이에 맞춘 행사가 이어졌다. ’선배 체험사례‘를 발표한 60기 동기회장 임해수(세무회계 해수) 대표세무사는 “수험생일 때는 수험서로 공부했지만 이제는 세무사로서 실무서를 봐야 하며, 특히 세법 문구를 읽어보고 해석할 수 있어야 세무사로서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세무사고시회와 함께 하는 토크콘서트‘가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이석정 회장, 장보원 총무부회장, 김희철 연수부회장, 김정윤 국제이사, 서지훈 부산고시회 이사, 김지운 광주고시회 부회장, 최낙주 광주고시회, 안봉훈 대전고시회 부회장이 참여했다.
토크콘서트에서는 ’이번 수습을 받지 못하는데 남은 1년을 어떻게 준비할까?‘, ’고객 확보를 위해 나만의 팁을 알려달라, AI에 어떻게 대응할 지도 궁금하다‘, ’업무분야별 전문성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수습기간에 역량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는 질문이 나왔다.
이석정 회장은 “오프라인 교육, 교육동영상 등 교육을 많이 받고 실무감각을 키워라, 나만의 노트를 가져라. 현장의 생생한 질문 등을 놓치지 말고 블로그에 정리하면 나만의 노트가 될 것이다”라고 팁을 전했다.
장보원 총무부회장은 “강의, 세무설명회를 원하는 곳이 많다. 사람을 많이 만나게 되면 자연히 일이 오게 된다”고 말하고 “AI가 완벽한 답을 할 수 없다. 우리의 상담과 업무는 AI처럼 두루뭉술하게 대답하지 않고, 완벽해야 한다. 완벽한 전문성을 위해서는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무도 많이 알아야 하지만 그 분야의 특수성을 알아야 하고 그 분야의 인맥을 다져야 한다. 특히 직접 프로그램을 다룰 줄 알아야 한다”(김지운 세무사), “수습세무사 생활을 하면서 최대한 적극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아야 한다”(최낙주 세무사), “노션, 에버노트 등 업무일지를 쓰는 어플을 공부하라. 업무일지가 나의 자산이다”(김정윤 세무사) 등 노하우들을 전했다.
이후 61기 임시 동기회장으로 선출된 홍성원 세무사는 “61기 동기생과 함께 하는 동기회장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신입 세무사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특히 토크콘서트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다. “선배 세무사님들 처음 만난 자리였는데, 토크콘서트가 가장 좋았다. 궁금한 질문에 대한 답변도 얻었다”(김은선 세무사), “합격하고 나서 어떻게 해야할지 선배들의 경험을 들어보니 이제 어떻게 준비할지 알 수 있었다.(박현원 세무사), ”사전에 질문 작성하고 답변해 준 부분이 신선하고 즉석에서도 대답해 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이예진 세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