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병익 국세청 차장 퇴임식이 열린 16일 국세청 대강당에는 아위움과 기대가 동시에 교차하는 다소 복잡한 분위기가 감지.
이는, 바로 전 날 국세청장이 새로 왔지만 하룻만에 국세청장직을 6개월이나 대행 해왔던 사람이 떠나는 '좀 색다른 만남과 이별'의 정서가 식장을 감싸고 있었기 때문.
허병익 차장은 그동안 함께 해 준 직원들에개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백용호 청장을 중심으로 열심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하늘을 나는 새는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면서 "뒷 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으로 남고 싶다"는 말로 공직의 대미를 후회 없이 마친 것을 은유적으로 표현.
백용호 국세청장은 허 차장의 노고를 치하 한 뒤 "제가 취임한 지 24시간만에 허 차장님이 물러나게돼 솔직히 빚 진 느낌"이라고 소회를 피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