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을 통해 중국을 오가는 여행자의 CIQ(세관검역장소) 통관시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인천본부세관은 내년 1월1일부터 화객선을 통해 입국하는 여행자를 대상으로 그간 선상에서 일괄수거해 온 검역질문서를 관계기관과의 협의하에 여객터미널에서 개인별로 수거해 하선대기시간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종전 20∼30분 가량 소요된 화객선 이용 여행자의 하선 대기시간이 약 15∼25분 크게 단축되게 된다.
인천세관에 따르면, 지난 9일 경인지역 화주대표 초청 간담회에서 '화객선 여행자의 하선시간 단축안'이 건의됐으며, 세관은 이같은 사안을 협의키 위해 CIQ 운영기관인 출입국관리사무소와 검역소 등 정부기관과 관련업체가 참여한 '인천항 입항수속 관계자 회의'를 개최해 개선사례를 창출해 냈다.
이번 합의에 따라 화객선을 이용한 여행자들도 항공기를 이용한 여행객이 공항도착 즉시 입국장에 나설 수 있는 것처럼 부두 접안 즉시 하선할 수 있게 됐다.
주만배 인천세관 통관지원과장은 "이번 하선시간 단축 방안에도 불구, 입국장이 협소해 검역 질문서를 재작성하거나 질병의심환자 발견에 따른 접촉자 조사시에는 수속시간이 다소 지연될 소지는 있다"고 전제한 뒤 "세관과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의 입항수속은 승객의 하선 여부에 상관없이 필요시 승선해 수속을 하도록 개선·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