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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20. (금)

경제/기업

글로벌 CFO 79% "투자자, 장기적 가치 창출방안 정보 요구 증가"

EY한영 조사

최고재무책임자(CFO)에게 장기적 가치 창출 등 재무 이상의 능력을 요구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은 세계 기업의 고위 재무담당 임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79%가 “주주 등 이해 관계자 모두를 위한 장기적 가치 창출 방안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요구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고 답했다"고 10일 밝혔다.

 

최고재무책임자(CFO), 재무총괄 등 응답자들은 코로나19 이후 기업의 미래를 재편하는 데 CFO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는 인식을 공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6%가 “CFO들이 현재 기업의 가치를 보호하고 소속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해야 한다”, 82%가 “시장에서 CFO를 장기적 가치의 ’수호자‘로 바라보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답했다.

 

‘디지털 혁신’이 CFO의 새로운 과제가 될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이 과정에서는 CFO들이 같은 ‘C-레벨’ 경영진과 협업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사에서는 CFO의 52%가 ‘최고인사책임자(CHRO)와 협업 수준이 제한적이거나 전무하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글로벌 재무 전문가 대다수는 앞으로 5년 내에 더욱 개방적인 미래형 재무 기능이 현실화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응답자의 77% 이상이 2025년까지 재무관리 IT 시스템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봤다. 또 74%는 기업의 재무 기능이 블록체인 기반 환경에 편입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마일스 코슨 EY 재무회계자문서비스(FAAS) 글로벌 전략‧시장 리더는 “재무 전문가들은 앞으로 인재, 브랜드, 혁신, 문화 등 기업 자산의 장기적 가치 창출 기여도를 반영한 전사적 가치 창출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며 “재무와 비재무 실적을 통합하는 것은 재무 전문가의 필수 임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위 재무 책임자들은 당장 눈앞에 놓인 문제 해결이나 단기적 미래 그 이상을 내다봐야 한다”며 “재무가 위험 회피, 비용 관리 중심의 업무라는 인식은 이제 구시대적인 사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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