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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19. (목)

경제/기업

국내 기업인 79%, 디지털 혁신 투자 1순위 'AI' 꼽아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포함 3대 투자분야 지목

 

국내 기업인들이 디지털 전환을 위해 가장 집중 투자하겠다고 꼽은 분야는 AI-클라우드-사물인터넷(IoT) 순으로 나타났다.

 

투자 방식의 변화도 눈에 띄는데, 과거에는 내부 역량·부서 강화를 선호했다면 앞으로는 파트너십·조인트벤처(JV), 인수합병(M&A)이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Y한영은 전략 컨설팅 조직 EY-파르테논이 지난달 실시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대응방식 설문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국내외 기업 모두 AI, 클라우드, IoT를 3대 투자 분야로 지목했다”고 11일 밝혔다.

 

국내 기업 CEO와 임원 등 286명이 응한 설문조사에서는 ‘향후 2년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 가장 집중적으로 투자할 분야’를 묻는 질문에 79%가 AI를 지목해 압도적 1위로 집계됐다.

 

이어 클라우드가 52.1%, IoT가 32.5%의 선택을 받았다.

 

반면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IoT가 66.8%로 1위였다. AI는 64.1%, 클라우드는 60.8%를 차지해 1~3위간 큰 차이는 없었다.

 

EY-파르테논은 “글로벌 기업들은 언택트 시대에 따라 IoT의 중요성을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하면서도 AI·클라우드의 융합과 조합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순위나 답변 비중의 차이는 있지만 결국 국내외 기업 모두 AI·클라우드·IoT를 3대 투자 분야로 지목한 데도 주목했다. 그만큼 데이터 접근과 분석능력을 강화하는 ‘데이터 중심 기술’을 디지털 혁신의 핵심 과제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실현하는 투자방식과 전략도 올해를 기점으로 전면 재구축될 조짐이다.

 

과거 2년간 최우선으로 선택한 투자방식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 67.8%가 ‘내부 역량/부서 강화’를 선택했는데, 앞으로 2년간 우선시할 투자방식으로는 파트너십/JV 선호도가 38.5%로 1위였다. M&A를 주요 투자방식으로 구상한다는 답변의 비중(29%)도 기존 방식을 물었을 때보다 15%p 뛰었다.

 

내부 역량/부서 강화를 앞으로도 활용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인은 26.6%에 불과했다. 선호도가 40%p 넘게 떨어진 것.

 

EY-파르테논은 “기업들이 그동안 내부 투자에 의존했으나 앞으로는 외부에서 필요한 역량을 수혈하는 투자 방식으로 전략을 다시 짜고 있다”며 “특히 자산규모 5조원 이상 대기업들은 M&A보다 리스크가 낮은 파트너십/JV(43%)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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