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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19. (목)

경제/기업

대형 상장사 감사위원 대상 교육제공 비율 2년 연속 95% 넘어

삼일회계법인 리포트, 자산 2조이상 상장사 165곳 분석

신규 여성 감사위원 비중 27%로 급증…개정 자본시장법 영향

내부감사부서 책임자 임원 비중 증가

 

지난해 자산 2조원 이상 상장기업이 감사위원에 교육을 제공한 비율이 2년 연속 95% 이상을 넘긴 가운데, 감사위원에 대한 외부교육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일회계법인 감사위원회는 ‘감사위원회를 위한 트렌드 리포트 2021 2호(이하 트렌드 리포트’를 통해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인 165개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감사위원회 현황 및 변화 동향을 분석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감사위원에 교육을 제공하지 않은 회사는 2018년 36%에서 이듬해인 2019년 5% 미만으로 떨어져 3년 연속 5% 미만으로 나타났다. 감사위원 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정착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해에 관련 교육을 연간 1회만 제공한 회사가 10%p 이상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세미나나 워크숍 등의 교육기회가 제한돼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교육을 실시한 주체와 관련해서는 외부 교육만 제공하는 기업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비금융권, 금융권 기업 모두 외부교육만 제공한 경우가 늘어나며 증가세가 뚜렷했다.

 

삼일회계법인 감사위원회 센터 관계자는 “제도와 시장의 변화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감사위원을 위한 교육을 적시에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감사위원회 업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교육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규로 선임된 감사위원 중 여성 비율은 27%로 늘었다. 지난해 활동했던 감사위원 중 여성 비율은 6%에 그친 것에 비해 1년새 급증했다.

 

이는 내년 8월부터 의무화되는 개정 자본시장법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개정 자본시장법은 자산 2조원 이상 상장기업에 대해 이사회 구성원 전원을 특정 성별로 구성할 수 없도록 했다.

 

한편 비금융회사의 감사위원회를 보좌하는 내부감사부서 책임자 중 임원급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기보다 증가했다. 감사위원회 모범규준은 독립성을 위해 내부감사부서의 책임자를 임원급으로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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