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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19. (목)

경제/기업

"소프트웨어가 기업 '디지털 전환' 이끈다…일하는 방식 변화"

지용구 더존비즈온 부사장 "디지털 전환, 기업 전반을 변화시키는 경영전략"

"EBP는 기업 ICT 솔루션 간의 융합…고객 변화 위해 '아마란스10' 지속 수정"

 

 

4차 산업혁명 시대, 글로벌 기업들은 거대한 기회 앞에서 미래 격전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총성 없는 전쟁 중이다. 소프트웨어 산업을 이끄는 국내 전문가들이 참여해 각 기업에서 진행 중인 전략을 공유하고, 새로운 소프트웨어의 서비스화, 공유와 협력의 중요성에 관해 의견을 나누는 장이 마련됐다.

 

지용구 더존비즈온 솔루션사업부문 대표는 5일 코엑스에서 열린 2023 SW산업전망 콘퍼런스에서 ‘핵심 소프트웨어가 디지털 대전환 이끈다’를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그 변화의 중심에 디지털이, 그 디지털의 중심에 소프트웨어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디지털 전환이란 디지털 기반으로 전략, 조직, 프로세스, 비즈니스 모델 등 기업 전반을 변화시키는 경영전략이라고 정의했다.

 

일반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솔루션,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플랫폼으로 구축·활용해 기존 전통 운영방식과 서비스를 혁신하는 것을 말한다.

 

그는 기업 디지털 전환의 성패를 가르는 요소로 ‘CEO의 강력한 의지와 올바른 이해를 통한 디지털 리더십’을 꼽았다.

 

이와 관련 “예전에는 시스템이 정형화됐던 반면 현재는 기술 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유연하게 돌아간다”면서 “이런 부분에 대응하려면 의사결정이 굉장히 빨라야 한다. 그러나 이런 부분을 잘 모르기 때문에 전문가에게 맡겨서 결과를 검토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제는 IT가 아닌 ICT시대로 넘어갔는데도 20~30년 전에 전자계산기 소프트웨어 공학 시대에 배웠던 리더십과 거버런스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던졌다.

 

그는 “이미 10년 전부터 경제성장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IT”라고 설명하고 “이제는 디지털전환이 주목받고 있는데, CEO 같은 기업 경영 최전방에 있는 의사결정권자의 디지털을 이해하는 능력이 지금보다 깊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국내외 모두 팬데믹 기간동안 협업 소프트웨어 솔루션에 대한 성장률이 굉장히 높았다"면서 "재택근무를 하며 과정 중심보다 결과 중심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 이것을 이룬 것은 시스템, 그 중에서도 소프트웨어“라고 단언했다.

 

아울러 이순신 장군이 칼 대신 지도를 들고 있는 모습을 보고 어느 인문학자가 그가 전략을 잘 알고 있다고 해석한 것을 들며  “경영전략을 다루는 위치에서 디지털 전환의 핵심은 리더들의 디지털을 응용하고 이해하는 능력“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디지털 전환은 통합보다 융합"이라며 "그동안 기업의 업무를 성공적으로 디지털화했다. 이제는 쌓여 있는 방대한 데이터를 어떻게 연결해 효율적으로 활용하는지가 4차 산업혁명시대 기업의 생존조건"이라고 밝혔다.

 

특히 "EBP(ERP+그룹웨어)란 기업의 ICT 솔루션 간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기업의 생산성을 혁신 가능하다"면서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솔루션(애자일 도구)에 담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존비즈온이 개발한 올인원 비즈니스 플랫폼 ‘아마란스 10’을 들며 “5년 전에 디지털 전환 도구를 만들고 3년 전에 배포해 지금도 계속 수정을 반복하고 있다. 왜냐하면 솔루션 패키지에 대한 소프트웨어가 직원 경험과 내재돼 있지 않으면 고객 변화는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보산업진흥원은 전세계 기업용 솔루션 시장 규모가 2027년 연평균 성장률 7.2% 3천444억달러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디지털전환 가속화 및 소프트웨어 경쟁력 부상으로 재편되는 글로벌 ICT 시장에서 한국이 보유한 기술 경쟁력 있는 기업의 수는 주요 경쟁국들에 비해 적은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 100대 시스템 소프트웨어 글로벌 기업 가운데 한국 기업은 더존비즈온(74위), 안랩(82위) 2곳 밖에 없으며, 응용 소프트웨어 분야는 한 곳도 없다.

 

지용구 대표는 내년 디지털 전환 SW 정책과 관련 디지털전환 성공 경험을 이끌어낸 국내 선도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입시키는 국가 차원의 디지털 전략 추진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디지털 플랫폼 정부의 DX 수출화와 공공기관의 국산 SW도입 확대, 대기업 참여제한제도 규제 현실화를 주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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