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국세청장을 비롯해 세무서장급 전보인사가 임박한 가운데, 이번 국세청 고위직 인사에서 1·2급 지방청장에 이어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세대(稅大) 5기’의 보직 기용.
세대5기 국장급 가운데 추가로 지방국세청장이 탄생할 지, 그리고 차기 지방청장에 오르기 위한 고공단 승진자 명단에 이들이 이름을 올릴 수 있을 지가 관심사.
세대5기 중에서는 장일현 부산청장이 선두주자로 지난해말 1급 승진과 함께 부산지방국세청장에 임명됐으며, 뒤를 이어 양동구 국세공무원교육원장이 이번 인사에서 지방청장 승진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
또 박수복 국장은 올해 1월 고공단 승진과 함께 중부청 조사3국장에 임명됐는데, 장일현 부산청장과 양동구 교육원장, 박수복 조사3국장은 모두 1966년생으로 예정대로라면 내년까지 명예퇴직을 해야 할 판.
여기에다 박광종(1967년생) 서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김길용(1966년생) 서울청 징세관, 장신기(1967년생) 광주청 조사1국장도 ‘연령명퇴’를 불과 1~2년 앞두고 있는 점에 비춰볼 때 이번 고위직 인사에서 고공단 승진을 학수고대하고 있는 상황.
세정가 한 인사는 “7명의 지방청장 가운데 2명을 비행시로 임명하던 때에는 ‘배려인사’의 기조가 강했는데, 최근 들어서는 행시 위주로 지방청장진을 꾸리고 있어 세대5기 입장에서는 더욱 바늘구멍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
한편, 비행시의 또 다른 한축인 7급 공채에선 윤종건 국세청 복지세정관리단장이 유일한데, 오덕근 전 인천지방국세청장 이후 끊긴 '7급 공채 지방청장' 탄생 여부도 이번 인사의 주요 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