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급 승진자 작년 대비 2배 이상 증가…7급도 32명 늘어
근속·정기승진 합하면 최근 5년새 가장 많은 승진자 배출 전망
내년부터 6급이하 승진인사 5월·11월 2회로 나눠 실시
국세청은 2024년 6급 이하 1천599명의 정기 승진인사를 11일 단행했다. 승진임용일은 이달 13일.
지난달 내부망을 통해 공지했던 승진 예정인원 1천587명에 비해 12명이 늘었다.
직급별 승진인원은 6급 424명, 7급 430명, 8급 745명 등이며, 직렬별로는 △세무직 1천590명(6급 422명·7급 428명·8급 740명) △전산직 8명(6급 2명·7급 2명·8급 4명) △시설직 1명(8급 1명) 등이다.
국세청은 올해 6급 이하 승진인사에서 일반승진의 경우 근무성적평정 및 승진관리지침에 따라 선발했으며, 특별승진은 역량이 탁월하고 조직기여도가 높은 직원을 대상으로 직무수행능력 등 적격성을 평가하고 공적과 자질에 대한 감사관실의 의견 등을 반영해 종합적으로 심사했음을 밝혔다.
올해 6급 이하 정기 승진인사 특징은 작년보다 승진 인원이 크게 늘어난 점으로, 지난해에는 1차 849명·2차 371명 등 1천220명이 승진하는데 그쳤으나 올해는 379명이 늘어난 1천599명이 정기인사에서 승진했다.
전년 대비 각 직급별 승진자의 경우 6급은 37명이 줄었으나, 7급은 32명이 늘었으며, 8급 승진자는 무려 384명이 증가했다.
국세청의 이번 6급 이하 정기 승진자는 지난 2022년 1천771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인원이다.
정기 승진자에 더해 근속승진자를 포함할 경우 5년새 가장 많은 인원이 승진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세청은 지난해 인사혁신처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근속승진 인사특례 운영기관으로 지정됐으며, 상위직급에 결원이 없어도 근속기간을 경과한 직원이 심사범위에 포함되는 경우 상위직급으로 승진할 수 있도록 근속승진제도 개선를 토대로, 지난 7월말 인사공지에서 올해 근속승진자만 734명에 달할 것으로 예고했다.
또한 당시 인사 공지에서 정기승진자의 경우 1천300명을 예고했는데, 10월 인사공지에서 1천587명, 11월11일 최종 인사 발표에선 1천599명을 승진시키는 등 최초 예고한 인원 대비 299명을 더 승진시켰다.
올해 예고한 근속승진자 734명에 더해 이날 발표한 정기승진자 1천599명을 포함할 경우 최소 2천300명을 넘어서는 등 2022년 근속·정기승진자 2천139명을 무난히 넘어설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국세청은 내년부터는 6급 이하 승진 횟수를 1회에서 2회로 확대할 것임을 예고해, 현행 11월 1회에서 내년부터는 5월과 11월 등 상·하반기로 나눠 실시할 계획이다.
이처럼 6급 이하 인사가 1년에 2회로 나눠 실시되면, 승진소요기간이 6개월 단축되는 효과와 함께 승진자는 보수 수당 증액 효과도 누릴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