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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납세자의 날 특집] 은탑 산업훈장 - 한솔제지(주)

환경친화적 일류 제지기업 발돋움



선 우 영 석
한솔제지(주) 대표이사

한솔제지는 '68년 전주제지를 전신으로 '91년 삼성으로부터 분리 독립된 국내 최대의 제지회사로 창립이후 생산품목을 신문용지에서 인쇄용지, 산업용지 등 전 지종으로 확대했고, 국내 제지업을 일류화시키는데 견인차 역할을 해 왔다.

특히 IMF로 대변되는 경제위기를 맞아 한솔제지는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정부와 재계로부터 가장 모범적인 구조조정을 달성한 기업으로 평가받았으며, 이를 통해 기업경쟁력과 재무구조를 선진적인 수준으로 개선시켰다. 한솔제지는 21세기를 맞아 '아시아에서 가장 탁월한 제지기업'을 목표로 '늘 푸른 한솔'이라는 기업 슬로건 하에 환경친화적 용지전문 세계적 제지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솔제지는 해외 마케팅 거점과 국내외 생산, 유통, 판매를 연결한 통합마케팅 시스템을 통해 총 생산량의 50%이상을 중국, 홍콩, 미국 등 세계 30여개 국가에 수출하며 해외 영업을 활발히 전개해 나가고 있고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늘 푸른 정신으로 정진해 나가고 있다.

'93년 한솔그룹의 대외 수출입 창구인 한솔무역의 초대 대표이사로 취임한 선우 부회장은 그 이듬해부터 과거 삼성물산 종합사맨으로서 수출입 및 자원개발 경험과 이후 중공업, 항공의 제조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솔제지를 업계 최초의 지류전문 종합상사로 성장시켰다.

우선 당시로서는 첨단이었던 무역전산시스템을 도입, 무역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효율화를 기했으며, 제지원료인 펄프, 폐지 등의 효율적 Sourcing과 전통적인 내수품목이었던 종이를 수출품목으로 전환시키는데 주력해 '95년 수출 1억불탑, '98년 5억불탑을 수상하는 등 괄목할 만한 수출실적을 올렸다.

이러한 노력은 지금까지 제지업체가 수출을 바탕으로 외환위기 등 불황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게 되는 밑거름이 됐으며 국가 경제적으로도 크게 기여한 부분이다. 이후 선우 부회장은 '98년 외환위기 당시 한솔그룹 생존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한솔제지 신문용지 사업매각 및 합작투자를 통한 외자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그룹의 지속적인 생존 및 성장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합작투자회사인 팬아시아페이퍼 주식회사의 초대 대표이사로 취임해 철저한 시장분석과 주변요인을 고려한 시나리오 경영 등 각종 선진경영기법을 적극 도입, 취임 첫해에 362억원의 흑자를, 2001년에는 601억원의 경상흑자를 기록해 성공적인 합작투자라고 국내외 언론과 업계로부터 주목을 받게 돼 '99년 모범적인 외자유치 케이스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2001년 한솔그룹의 모기업인 한솔제지 대표이사로 취임한 선우영석 부회장은 평소 꾸준히 강조해 온 수익성 위주의 가치경영을 실천해 외환위기이후 적자 기조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던 회사를 854억원의 흑자를 내는 기업으로 변환시키는 경영능력을 발휘했다. 이는 평소 선우 부회장이 한솔제지를 세계 최고의 가치창출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한 구조조정과 경영시스템 혁신에 끊임없이 매진한 결과며, '기업은 이익을 내야 하고 이것만이 국가경제에 이바지하기 위한 기업의 소명'이라는 굳은 신념을 가지고 있었기에 가능했다.

한편 '환경친화적 경영방식이 고객들이 인지하는 우량기업의 한가지 요소'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었던 선우 부회장은 모든 사업장을 환경친화기업으로 인정받아 관리해 오고 있으며, 이로 인해 팬아시아페이퍼 사장이었던 '99년 환경의 날에는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팬아시아페이퍼는 세계 최대 규모의 폐지재 활용 공장으로 하루에 2천800여t의 폐지를 재활용하고 있으며, 이는 30년생 소나무 기준으로 연간 1천400만 그루의 산림자원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선우 부회장은 국내 폐지 수거량을 최대한 늘리려고 노력해 과거 20%수준이었던 국산 폐지 사용량을 50%이상 늘리는 실적을 올린 바 있으며, 이로서 부족한 폐지를 수입에 의존하던 것을 대폭 줄여 무역수지 개선에도 많은 기여를 했다.

이처럼 선우영석 사장은 한솔제지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에도 환경부문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환경관리 모범업체로서 위상을 드높이고, 현재는 전경련 산하 KBCSD(지속가능발전협의회) 국제환경분과의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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