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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9.21. (토)

내국세

"이론ㆍ실무 접목 재정ㆍ세정학문발전 기여"

유한성 고려대 교수



"30년 동안 후진 양성과 사회 세정문화 발전에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조세는 민주주의 측면에서 주권문제와 연관이 있으며 안정적인 세수 확보와 공평ㆍ공정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이 후진 양성에 노력했던 것이 저로써는 자부심을 갖도록 하는 일입니다."

고려대 정책대학원 세정학과의 설립자이며 현재도 주임교수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유한성 교수를 만난 후 나눈 첫마디이다.

유 교수는 "고려대 세정학과는 사회과학분야에 기여하고 재정학 이론과 실제를 접목시키기 위해 만들었다"며 설립 취지를 밝혔다.

특히 "고려대 세정학과는 브랜드 가치가 있으며 고대를 졸업한 동문들이 지원할 수 있는 강한 의리가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강한 강점"이라고 말한다.

또 제반 여건이나 기초가 다른 학교나 학과에 비해서 탄탄하며 맺어진 인간관계를 중심으로 하는 인재 등용은 추천방식을 통하므로 신뢰성이 한층 높다고 덧붙였다.

이런 이유에서 유 교수가 가장 중요시했던 것이 학과내 학생과 교수 및 강사 선발문제였다. 이를 중시했던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졸업생과 재학생간에 동문모임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고, 강한 결집력으로 바탕으로 선ㆍ후배간의 교류도 왕성하다.

이와 함께 이 교수는 "한국재정정책학회와 세정학회에서 발표하는 논문은 이론과 실무를 접목시켜 정책에 바로 반영할 수 있을 만큼 우수하다"며 "학회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없어진 세무대학의 졸업생들이 이곳에서 석사학위를 받는 이가 많다며 없어진 모교를 대신해서 커다란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유 교수는 "한 분야 사람들만 모이다 보니 생각의 폭이 줄어드는 느낌이 들었다"며 "앞으로는 세무회계분야 전공자가 아닌 사람들을 전공자로 뽑을 생각"이라고 말해 변화를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이 전문인의 재교육과 비전공자들이 교육은 사회 전체적으로 이바지하는 측면에서 너무나도 당연하며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유 교수는 임기가 1년6개월밖에 남지 않은 기간이 아쉽지만 남은 임기 동안이라도 계속해서 학과 발전과 후학 양성에 힘을 쓰겠다고 밝혀 진정한 조세전문인으로써의 강한 인상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유 교수는 " '사무실에서 느끼는 것과 다른 맑은 공기를 직접 느껴보라'고 학생들에게 자주 말하곤 했다"며 "이는 고대 분위기와 문화를 몸소 느껴보라는 말로 고대 결집력을 만드는 원동력인 무엇인가가 학교내에 있다는 역설적인 표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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